춘천시립인형극단, 제6회 정기공연 ‘흰, 모비딕’ 개최

춘천시립인형극단, 6회 정기공연 '흰.,모비딕' 개최
춘천시립인형극단이 허먼 멜빌 모비딕을 인형극으로 재해석한 정기공연 흰 모비딕을 18~20일 봄내극장에서 선보인다 라이브 사운드와 오브제로 고전의 상징을 현대적으로 풀어낸다 세대 관객을 잇는다 몰입형 무대 선사 공연 (사진 출처- 흰,모비딕 공연사진)

춘천시립인형극단이 제6회 정기공연 ‘흰, 모비딕’을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춘천 봄내극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허먼 멜빌의 고전 소설 ‘모비 딕’을 인형극의 언어로 재해석한 무대로, 원작이 지닌 상징성과 서사를 시각적·청각적 장치로 풀어내며 인형극 장르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한다.

‘흰, 모비딕’은 대서양을 배경으로 한 인간과 자연, 집념과 파멸의 이야기를 인형극 특유의 미학으로 구현한 작품이다. 단순한 이야기 재현에 그치지 않고, 원작의 핵심 상징인 ‘흰 고래’를 다양한 오브제와 움직임으로 표현해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무대 위 인형의 동작과 배우의 호흡, 조명이 유기적으로 결합되며 문학 작품이 지닌 서사의 깊이를 새로운 방식으로 전달한다.

이번 공연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라이브 효과음으로 구현되는 폴리 사운드다. 파도가 부딪히는 소리, 선원들의 발걸음, 뱃고동의 울림 등 다양한 소리의 질감을 현장에서 직접 만들어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여기에 소프라노의 내레이션이 더해져 서사를 이끌고, 음악과 음향, 인형의 움직임이 하나의 흐름으로 어우러지는 무대를 완성한다.

무대 연출 역시 인형극의 한계를 넘어서는 시도를 담고 있다. 조명과 영상, 다양한 오브제를 활용해 바다와 배, 고래를 상징적으로 표현하며, 관객이 직접 장면을 상상하도록 여백을 남긴다. 이러한 구성은 어린이 관객에게는 시각적 즐거움을, 성인 관객에게는 문학적 해석과 철학적 사유의 시간을 제공한다.

‘흰, 모비딕’은 특정 연령층에 한정된 공연이 아니라, 세대와 경험을 넘어 모두가 각자의 방식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인형극이라는 친숙한 형식 속에 문학적 상상력과 음악적 감성을 담아, 가족 단위 관객은 물론 인형극과 공연 예술에 관심 있는 성인 관객에게도 의미 있는 무대로 다가갈 예정이다.

유성균 춘천시립인형극단 예술감독은 “이번 공연이 세대와 경험을 넘어 각자의 내면과 연결되는 여정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고전 문학을 현대적인 감각의 인형극으로 풀어낸 이번 정기공연은 춘천시립인형극단이 꾸준히 시도해 온 예술적 실험의 연장선으로, 지역 문화예술의 깊이를 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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