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년 가까이 실험 연극의 현장을 지켜온 삼일로창고극장이 새 단장을 마치고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 극장은 지난 1월 한 달간 시설 점검과 보수 공사를 진행한 뒤, 공연과 전시, 모임이 함께 가능한 공간으로 재개관했다.
이번 리뉴얼은 노후 시설 보수에 그치지 않고 관객과 예술인의 안전과 이용 편의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1층 구조를 전면적으로 손봐 그동안 활용도가 낮았던 공간을 적극적으로 살렸다. 계단과 화장실 등 관객 동선과 직결된 시설도 개선됐다.
가장 큰 변화는 1층이다. 포토존과 사무실 일부로 사용되던 공간을 비워 누구나 전시를 열고 관람할 수 있는 아트갤러리로 새롭게 조성했다. 극장 측은 상반기 동안 갤러리를 시험 운영하며 관람 동선과 대관 방식 등을 점검한 뒤, 공식 모집과 사용 규칙을 마련할 예정이다.
사무실로 쓰이던 공간은 회의실로 바뀌었다. 이 공간은 대관 단체의 작품 리딩, 연습 전 회의, 외부 미팅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그동안 무대와 객석 이용에만 그쳤던 공연단체들이 극장 안에서 준비와 논의를 함께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안전 시설 개선도 이뤄졌다. 2층 스튜디오 앞 데크와 3층 배우 대기실로 이어지는 계단은 전면 재시공해 미끄러짐과 낙상 위험을 줄였다. 공연 대기 중 화장실 이용이 불편하다는 관객 의견을 반영해 관련 시설도 정비했다.
손정우 삼일로창고극장 극장장은 “문화예술은 모든 사람의 권리”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시설 개선을 통해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 문화를 누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같은 주제 기사 모아보기
문화 콘텐츠 관련 기사 더 보기



댓글을 남기려면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