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오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출근길 시위로 중단됐던 서울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운행이 정상화됐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한때 무정차 통과 조치를 시행했으나, 약 한 시간 만에 열차 운행을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6분께 4호선 한성대입구역 하선 승강장에서 특정 장애인 단체의 시위가 발생해 하행선 열차가 정차하지 않고 통과했습니다.
그러나 시위가 종료된 뒤 오전 9시 9분부터는 정상 운행이 재개됐습니다.
교통공사 관계자는 “한성대입구역 하선 열차의 무정차 통과는 오전 9시 9분부로 종료됐으며 현재 모든 열차가 정상 운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번 시위는 전장연의 ‘포체투지(匍體投地·기어가는 오체투지)’ 41일 차 행동으로, 단체는 정부의 2026년도 예산안에 장애인권리예산이 반영되지 않은 데 대해 항의하기 위해 출근길 시위를 벌였습니다.
전장연은 이날 한성대입구역에서 지하철을 이용해 국회의사당으로 이동했으며, “정부와 국회가 장애인 이동권과 생존권을 보장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전장연은 앞서 “광장에서 빛의 혁명으로 집권한 국민주권정부 이재명 정부와 22대 국회가 ‘장애인도 시민으로 이동하는 민주주의’를 실현해야 한다”며 “장애인권리예산이 보장될 때까지 출근길 지하철 포체투지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시위로 인해 출근길 일부 열차가 지연됐으나, 열차 간격과 배차가 빠르게 정상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오전 9시 이후에는 4호선 상·하행 모두 평상시와 동일하게 운행 중입니다.
이번 전장연 시위는 지난달부터 이어지고 있는 ‘2026년도 장애인권리예산 반영 촉구 행동’의 일환입니다.
단체는 장애인 이동권 보장과 탈시설 정책 추진, 활동지원서비스 예산 확대 등을 요구하며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장 대응 인력을 즉시 투입했고, 이후 열차 운행은 안정적으로 회복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시위 상황에 따른 현장 조치를 신속히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전장연은 향후에도 국회 예산심의 기간 동안 서울 주요 지하철역에서 선전전과 시위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경찰과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이용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련 기관과의 협조 체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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