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2025년 한국시리즈에서 한화 이글스를 꺾고 2년 만에 왕좌를 탈환했습니다.
LG는 10월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4대1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이로써 LG는 1990년, 1994년, 2023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네 번 모두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를 제패하는 통합우승으로, 정규시즌 최강의 위용을 다시 한번 증명했습니다.
이번 시리즈의 주인공은 단연 베테랑 타자 김현수였습니다. 김현수는 5경기 동안 타율 0.529(17타수 9안타) 1홈런 8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시리즈 내내 맹활약했습니다.
기자단 투표 89표 중 61표(68.5%)를 얻어 앤더스 톨허스트와 박동원을 제치고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습니다.
김현수는 1차전에서 결승타를 터뜨렸고, 시리즈의 분수령이 된 4차전에서는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팀의 역전승을 이끌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우승을 확정한 5차전에서도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LG 우승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LG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는 7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5차전 데일리 MVP로 선정됐습니다.
1차전에서도 7이닝 2실점의 안정된 투구를 선보인 그는 2경기 연속 호투로 LG의 마운드를 든든히 지탱했습니다.
올 시즌 중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대신해 합류한 톨허스트는 빠른 적응력과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정규시즌 우승과 한국시리즈 제패에 모두 기여했습니다.
정규시즌 2위 한화 이글스는 플레이오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3승 2패로 꺾고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지만, LG의 압도적인 전력에 밀려 1승 4패로 준우승에 머물렀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LG는 1회초부터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신민재의 2루타로 만든 기회에서 김현수가 좌전 적시타를 쳐 1대0으로 앞섰습니다.
한화는 2회말 노시환의 안타와 하주석의 2루타, 최재훈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이원석의 유격수 땅볼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LG는 곧바로 반격했습니다. 3회초 한화 두 번째 투수 정우주의 제구 난조를 틈타 만루 찬스를 잡았고, 오지환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리드를 잡았습니다.
6회초에는 김현수가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날려 점수를 3대1로 벌렸습니다.
한화는 경기 막판 반전을 노리며 메이저리그 출신 류현진을 8회부터 투입했지만, LG 타선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류현진이 9회 1사 만루에서 홍창기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승부는 사실상 결정됐습니다.
LG는 9회말 유영찬을 마운드에 올려 3점 차 리드를 지켜내며 우승의 순간을 완성했습니다. 유영찬은 마지막 타자 채은성을 투수 땅볼로 처리하고 포수 박동원과 포옹하며 감격의 순간을 맞이했습니다.
한화 선발 문동주는 1이닝 21구를 던져 2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조기 강판됐습니다. 직구 구속이 시속 150㎞에 그치며 시즌 후반의 피로가 누적된 모습이었습니다.
반면 LG는 톨허스트의 안정된 제구와 김현수의 폭발적인 타격을 앞세워 2년 만에 다시 한국시리즈 챔피언 자리에 올랐습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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