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위즈 내야수 오재일이 21년간 이어온 프로야구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KT는 17일 공식 발표를 통해 “오재일(39)이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고 은퇴한다”고 밝혔다.
2005년 현대 유니콘스의 2차 3라운드(24순위)로 프로 무대에 입성한 오재일은 이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를 거쳐 2012년부터 두산 베어스에 합류했다.
두산 시절 꾸준히 출전 기회를 늘려가던 그는 2016년부터 주전 1루수로 자리잡으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2020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FA) 자격을 획득한 오재일은 삼성 라이온즈와 4년 총액 50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계약 마지막 해였던 2024시즌 중 KT 위즈와 삼성의 1대1 트레이드가 성사되며 박병호와 유니폼을 맞바꿨다. KT 이적 후에도 경험과 리더십으로 팀 내 중심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무릎 부상 여파로 1군 복귀가 어려웠다. 2군 퓨처스리그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려 했으나 타율 0.175(57타수 10안타) 9타점으로 고전했다.
결국 깊은 고민 끝에 은퇴를 결정했다.
오재일은 구단을 통해 “21년 동안 선수로서 묵묵히 최선을 다했다. 항상 성실하고 든든한 1루수로 기억되고 싶다”며 “함께했던 모든 지도자, 동료, 그리고 언제나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KBO리그 통산 1491경기에 출전한 오재일은 타율 0.273, 1229안타, 215홈런, 873타점, 616득점, 장타율 0.481, 출루율 0.356을 기록했다.
2019시즌에는 두산의 통합우승을 이끌며 한국시리즈 MVP를 수상, 커리어 하이라이트를 남겼다.
KT 구단은 “오재일은 통산 200홈런 이상을 기록한 거포이자 안정적인 수비로 리그를 대표하는 1루수 중 한 명이었다. 팀과 후배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 모범적인 선수였다”며 공로를 치하했다.
팬들은 오재일의 은퇴 소식에 “두산 시절부터 꾸준히 팀을 위해 헌신한 진정한 베테랑이었다”, “마지막까지 성실했던 선수로 오래 기억될 것”이라며 아쉬움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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