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 두산 최다 273홈런 타이 기록

김재환 홈런
김재환이 한화전에서 273번째 홈런을 터트리며 두산 베어스 프랜차이즈 최다 홈런 타이기록을 세웠다 (사진 출처 - 두산 베어스 공식 SNS)

두산 베어스의 대표 거포 김재환이 마침내 구단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김재환은 7월 2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10호이자 통산 273번째 홈런을 기록하며 팀 프랜차이즈 최다 홈런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날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나선 김재환은 팀이 0-1로 끌려가던 7회, 상대 투수 박상원의 시속 149㎞ 직구를 정확히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 홈런으로 두산은 2-1 역전에 성공했으나 결국 연장 접전 끝에 4-4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번 홈런으로 김재환은 두산 역사상 가장 많은 홈런을 남긴 레전드 김동주의 통산 273홈런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김동주는 OB 베어스 시절이던 1998년부터 2013년까지 16시즌 동안 활약하며 ‘두목곰’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특히 투수에게 불리한 구장으로 꼽히는 잠실야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면서도 많은 홈런을 쌓아 올렸다.

김재환은 2008년 입단 이후 무명 생활을 길게 이어가며 주전 자리를 꿰찬 시기는 2016년부터였다. 그러나 이후 타석당 홈런 페이스는 김동주를 훌쩍 앞질렀다.

5848타석 만에 273홈런을 기록한 김재환은, 6508타석에서 같은 홈런 수를 기록한 김동주보다 압도적인 생산력을 입증했다.

특히 김재환은 2018시즌 잠실야구장을 홈으로 쓰는 팀 소속으로는 30년 만에 홈런왕에 올랐다.

당시 44홈런을 몰아치며 ‘잠실 홈런왕’이라는 이례적인 타이틀을 차지했다.

역사적으로 잠실 홈팀에서 홈런왕을 배출한 선수는 1995년 김상호, 1998년 타이론 우즈 이후 김재환이 세 번째이며, LG 트윈스는 아직 홈런왕을 배출하지 못한 바 있다.

또한 이날 홈런으로 김재환은 KBO리그 역사상 17번째로 10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는 대기록도 세웠다.

좌타자 중에서는 최형우, 오재일, 이승엽, 양준혁, 장성호에 이어 여섯 번째다. 장타자로서의 일관성과 꾸준함을 입증한 셈이다.

구단 프랜차이즈의 상징과 같은 기록과 함께, 김재환은 이제 ‘두산 최다 홈런 보유자’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눈앞에 두고 있다.

1개의 홈런만 추가하면 단독 기록 보유자가 되는 그는 조만간 이 대기록을 새롭게 써내려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경기력은 물론 상징성과 역사성까지 갖춘 이번 기록은 두산 팬들뿐 아니라 KBO리그 전체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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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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