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열풍 속 서울, 올 상반기 외국인 관광객 828만명 기록

케데헌
(사진출처-서울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영향으로 서울이 글로벌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 들어 외국인 관광객 수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2일 발표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135만882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110만 명보다 23.1% 증가한 수치이자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7월과 비교해도 18.2% 높은 기록이다.

팬데믹 이후 본격적인 회복세를 넘어, 새로운 관광 붐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적별로 살펴보면 중국 관광객이 47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 관광객이 24만 명, 대만 16만 명, 미국 10만 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아시아권 관광객 비중이 여전히 높지만, 북미 관광객 수가 꾸준히 늘어나며 시장 다변화 흐름도 나타났다.

특히 케이팝과 한국 문화 콘텐츠의 세계적 인기가 관광 수요를 견인하면서,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국적은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적된 외국인 관광객 수는 828만 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14만 명과 비교해 15.9% 증가한 것이며, 같은 기간 기준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수치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코로나19 여파로 급감했던 서울 방문객 수가 이제는 완전히 회복했을 뿐 아니라 오히려 과거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올라선 것이다.

서울시와 업계 전문가들은 이 같은 성과 배경에 대해 다양한 요인을 꼽고 있다.

무엇보다 ‘케데헌’의 흥행이 글로벌 관광객들의 서울 방문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눈에 띈다.

서울의 다양한 장소와 문화가 작품 속에 담기면서 팬들의 관심을 자극했고, 실제 여행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또한 전 세계 여행 시장에서 확산되는 새로운 트렌드인 ‘혼자 하는 여행’과 ‘노-노멀(No-Normal)’ 경향이 서울의 관광 콘텐츠와 맞아떨어진 것도 성장세의 요인으로 꼽힌다.

노-노멀은 규격화된 여행 패턴이 아닌, 자신만의 특별한 경험을 중시하는 방식으로, 서울의 다채로운 골목 문화, 음식, 공연, 쇼핑 콘텐츠와 잘 연결되고 있다.

서울의 교통과 숙박 인프라도 안정적인 관광 성장에 힘을 보탰다.

대중교통망이 촘촘히 구축돼 있고, 글로벌 체인 호텔부터 감각적인 부티크 호텔, 게스트하우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숙박 형태가 여행자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

여기에 사계절 내내 열리는 축제와 문화 행사, 계절별로 즐길 수 있는 명소가 풍부해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성과가 단순한 일시적 반등이 아니라, 장기적 성장 기반이 마련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만의 맛과 멋, 그리고 흥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관광 경험이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와 혁신적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외국인 관광객 3000만 명 달성을 앞당기고, 서울을 세계 최고의 관광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은 이미 케이팝, 드라마, 영화 등 K콘텐츠와 더불어 한국의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특별한 도시로 전 세계 여행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성과는 콘텐츠와 관광이 맞물려 만들어낸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앞으로도 서울이 글로벌 관광 허브로서 위상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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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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