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에서 오토바이 교통사고가 급증하면서 경찰이 9월 한 달 동안 대대적인 집중 단속에 나선다.
서울경찰청은 최근 이륜차 교통사고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사고 예방을 위한 강력한 현장 조치를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은 싸이카 순찰대와 교통기동대를 서울 전역의 사고 다발 지역에 배치해 단속과 순찰을 동시에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집중 단속은 단순한 과태료 부과를 넘어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교통 질서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다.
경찰은 매주 두 차례 전역 단속을 실시하며 ▲음주운전 ▲안전모 미착용 ▲인도 주행 ▲횡단보도 침범 등 시민들의 생명과 직결되는 위법 행위를 중점적으로 적발할 계획이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나 주말 심야 등 사고 위험이 높은 시간대에 단속을 강화해 사고 예방 효과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외에도 교통 흐름을 방해하고 사고를 유발하는 ▲꼬리물기 ▲끼어들기 ▲불법 유턴 ▲버스전용차로 위반 등의 행위도 집중 단속 대상이다.
최근 민원이 급증한 야간 소음 유발 이륜차와 도심 속 난폭운전 사례 역시 합동 단속에 포함된다.
경찰은 이번 단속 지역을 서울경찰청과 각 경찰서 홈페이지에 공개해 운전자 스스로 경각심을 갖고 법규를 준수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서울시내 이륜차 교통사고 발생 현황은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달 기준 이륜차 교통사고 건수는 30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42건)에 비해 25.2%나 증가했다.
이는 올해 6월(253건)에 비해서도 19.8% 늘어난 수치다. 단순히 사고 건수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교통법규 위반 적발 건수도 함께 증가했다.
7월 기준 적발 건수는 2만6065건으로, 6월(2만5213건)에 비해 3.4% 증가했다.
이처럼 사고와 위반 사례가 동반 상승하면서 도로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륜차 교통사고의 문제는 사고 발생 시 피해가 치명적이라는 점이다.
자동차와 달리 외부 보호 장치가 없는 상태에서 도로 위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충격이 고스란히 신체에 전달된다.
따라서 사소한 위반 행위라도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경찰은 운전자들에게 안전모 착용을 필수적으로 지킬 것을 당부하며,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것이 곧 생명을 지키는 길임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최근 배달업종 종사자들이 늘면서 도심 곳곳에서 이륜차 이용이 크게 증가한 것도 사고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배달 수요가 폭증하면서 일부 운전자들이 신호위반이나 과속, 인도 주행 등 불법 운행을 서슴지 않는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됐다.
시민들 역시 횡단보도나 보행로에서 오토바이의 불법 주행으로 인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으며, 교통 민원 신고 역시 급증하는 상황이다.
서울경찰청은 이번 집중 단속을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안전 대책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경찰은 단속뿐만 아니라 교통안전 캠페인, 법규 준수 홍보 활동 등을 병행해 시민 인식을 개선하는 데 힘쓸 방침이다.
또한 사고 다발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 안전 점검을 강화해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교통 환경을 조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륜차 운전자는 다른 교통수단에 비해 사고 시 피해가 훨씬 크기 때문에 스스로 법규 준수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9월 한 달간 집중 단속이 진행되지만, 단속 여부와 상관없이 기본적인 교통질서를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안전 습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 이륜차 운행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경찰의 집중 단속이 교통질서 확립과 안전 문화 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소율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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