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제르소, K리그2 최다 공격 포인트 신기록 정조준

제르소
인천의 제르소가 K리그2에서 10골 9도움을 기록하며 단일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신기록에 도전한다 (사진 출처 - 인천 유나이티드 SNS)

‘파검의 특급열차’ 제르소가 인천 유나이티드의 새 역사를 쓸 준비를 하고 있다.

30대 중반을 넘어선 나이에도 여전한 주력과 노련한 경기 운영을 앞세워 K리그2 무대를 휘몰아치며 단일 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제르소는 지난 24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26라운드 충북청주FC와 원정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4대0 완승을 이끌었다.

전반 17분 상대 골키퍼의 선방 이후 흘러나온 공을 침착하게 밀어 넣은 그는, 후반 9분에는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를 연상케 하는 감아 차기 슈팅으로 쐐기골을 터뜨리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날 득점으로 제르소는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리그 두 자릿수 득점 고지를 밟았다.

과거 MLS 스포팅 캔자스시티와 제주 유나이티드 시절 기록했던 8골을 넘어선 것이다.

만 34세의 나이에도 여전한 폭발력을 유지하며 커리어 하이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제르소의 이번 시즌 성적은 리그 26경기에서 10골과 9도움. 공격포인트 총 19개로 팀 동료 무고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득점 부문에서는 무고사(16골), 후이즈(성남·12골), 일류첸코(수원·11골)에 이은 4위, 도움 부문에서는 에울레르(서울E)와 함께 공동 1위다.

특히 리그 첫 7경기에서 단 1골에 그쳤지만, 이후 19경기에서 9골 9도움을 몰아치며 경기당 공격포인트 1개에 가까운 무서운 생산성을 보여줬다.

제르소는 이제 K리그2 역사에 도전한다.

역대 K리그2에서 10골-10도움을 동시에 달성한 선수는 2013년 루시오, 2017년 정원진, 2023년 발디비아에 이어 단 세 명뿐이다.

제르소가 남은 경기에서 단 1도움만 더 추가한다면 12년간 단 세 차례 나온 진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더 나아가 그는 K리그2 단일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에도 눈을 두고 있다.

2023시즌 전남의 발디비아가 기록한 28개(14골 14도움)가 현재 기준이다.

제르소는 19개를 쌓아놓은 상태에서 아직 13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신기록 경신 가능성이 충분하다.

윤정환 감독 체제에서 시즌 초반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전술적 궁합에 대한 우려도 있었으나, 제르소는 속공과 개인 돌파라는 본래의 장점을 살려 완벽히 팀 전술에 녹아들었다.

특히 무고사의 득점력이 다소 주춤한 시점에서 꾸준한 공격포인트를 쌓으며 인천의 다이렉트 승격 경쟁을 이끌고 있다.

남은 13경기는 인천과 제르소 모두에게 운명의 무대다. 순위 판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3라운드 로빈 체제에서 그의 활약은 인천의 조기 승격 여부와 직결된다.

제르소가 개인 커리어의 정점을 찍고, 구단과 함께 K리그1 복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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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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