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축구의 대표적 골키퍼 김승규(35·FC 도쿄)가 일본 J리그 무대에서 뼈아픈 실수를 범하며 잊고 싶은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동시에 그는 홍명보 감독의 9월 A매치 명단 선택을 앞두고 다시 시험대에 오른 상황이다.
일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 웹은 24일 FC 도쿄가 교토 상가FC와의 홈 경기에서 0-4로 대패했다고 보도했다.
김승규는 이 경기에서 직접적인 실수로 페널티킥을 헌납했다. 전반 11분, 센터백과 연계 과정에서 미스를 범한 뒤 교토 공격수 엘리아스를 쓰러뜨렸고, 이로 인해 두 번째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결국 엘리아스는 성공을 거두며 FC 도쿄는 전반 13분 만에 0-2로 끌려가는 불리한 상황에 몰렸다.
이후 교토는 전반 종료 직전과 후반 막판에 추가골을 넣으며 완승을 거뒀다.
김승규는 지난 6월 사우디아라비아 알 샤바브를 떠나 FC 도쿄 유니폼을 입은 뒤 리그 5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빠르게 주전 자리를 꿰찼다.
하지만 최근 5경기에서 10골을 실점했고, 무실점 경기가 단 한 차례도 없을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팀 성적 또한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현재 FC 도쿄는 27경기에서 8승 6무 13패, 승점 30점으로 리그 15위에 올라 있으며, 강등권인 18위 쇼난 벨마레와 승점 차는 5점에 불과하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김승규의 국가대표팀 복귀 가능성은 여전히 주목받고 있다.
그는 2023 카타르 아시안컵 당시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쓰러진 뒤 긴 재활 과정을 거쳤다.
지난해에는 알 샤바브에서 다시 같은 부위 부상으로 시즌 아웃을 당하며 시련을 겪었지만, 올여름 일본 복귀와 함께 다시 실전 무대에 돌아왔다.
홍명보 감독은 25일 발표한 9월 A매치 소집 명단을 통해 미국과 멕시코전 원정 평가전에 나설 최정예 멤버를 공개한다.
한국 대표팀의 골키퍼 자원은 조현우(울산 HD)가 주전으로 자리 잡고 있지만, 그 외 뚜렷한 대안이 부족하다.
이창근(대전)은 부상으로 이탈했고, 김동헌(인천)과 송범근(전북)이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김승규의 복귀는 팀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김승규가 다시 대표팀에 합류한다면 약 20개월 만의 복귀전이 된다.
그는 2024년 1월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바레인전 이후 태극마크를 달고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까지 세 차례 월드컵을 경험한 베테랑으로,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출전한다면 통산 네 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는 기록을 세울 수 있다.
비록 최근 경기에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김승규가 가진 경험과 노련함은 여전히 대표팀에 필요한 자산이다.
홍명보 감독의 선택 여부가 관심을 끄는 이유다. 미국·멕시코 원정 A매치에서 김승규가 다시 태극마크를 달 수 있을지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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