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3일 오후 경북 영천시 채신공단 내 한 화장품 원료 제조 공장에서 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해 관계자들이 중경상을 입고 1명이 실종됐다.
사고는 이날 오후 12시 42분경 발생했으며, 경북소방본부는 위험물 폭발 화재 신고를 접수받고 즉시 대응에 나섰다.
이번 사고는 단순한 화재가 아닌 위험물에 의한 폭발로 알려졌다.
폭발이 일어난 공장은 과산화수소 등 화학물질로 구성된 화장품 원료를 생산하는 제조업체로, 강한 부식성과 인화성을 지닌 원료들이 다량 보관되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폭발 당시 충격은 인근 지역까지 미쳤다. 공장으로부터 약 300미터 떨어진 편의점의 유리가 산산조각 났고, 인근 아파트 주민들도 창문이 심하게 흔들릴 정도의 진동을 경험했다고 증언했다.
경북소방본부는 신고 접수 후 16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관할 소방서의 모든 인력을 긴급 투입해 화재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현장은 높은 열기와 독성이 강한 화학 증기로 뒤덮여 있어 구조대원들의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진화작업은 헬기와 외부 살수 위주로 전개되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총 4명이다. 이 중 A씨는 전신 화상을 입어 중태이며, B씨(18)를 포함한 2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 명은 현재까지 연락이 닿지 않아 실종 상태로 분류됐으며, 구조당국은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과 진입 방법을 병행하고 있다.
영천시는 사고 직후 “공장에서 위험물이 폭발했으니 인근 주민은 즉시 대피하라”는 재난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현재 남부동행정복지센터와 금호체육관 등이 임시 대피소로 운영되고 있으며, 주민들은 해당 장소로 안전하게 이동 중이다.
당국은 폭발 원인으로 공장 내부 과산화수소 반응성 폭주 가능성을 포함해 다양한 가능성을 조사 중이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경찰, 소방의 합동 감식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공장이 위치한 채신공단 일대는 산업단지 밀집 지역으로 2차 피해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어 추가 사고 방지를 위한 점검과 통제가 동시에 진행 중이다.
이날 폭발은 단순 화재를 넘어 인근 지역 전체에 큰 충격을 안겼으며, 구조와 수습 작업이 계속되는 만큼 추가 인명 피해 여부와 정확한 사고 경위는 이후 조사 결과를 통해 확인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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