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암벽 등반 중 50대 남성 60m 추락 사망

설악산 추락
3일 오전 강원도 인제군 설악산에서 암벽 등반 중인 50대 남성이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 출처 - 설악산 국립공원)

3일 오전, 강원도 인제군 설악산에서 암벽 등반을 하던 50대 남성이 60m 아래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강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7분경 인제군 북면 설악산 ‘몽유도원도’ 일대에서 등반 중이던 A씨가 정상 부근에서 발을 헛디뎌 암벽 아래로 떨어졌다.

사고 현장은 일반 등산로가 아닌 전문 암벽 등반 구간으로, 험준한 절벽이 이어진 고난이도 지형이다.

신고를 접수한 119 구조대는 즉시 소방헬기를 동원해 수색을 시작했으며, 약 3시간 만에 A씨를 발견해 구조했다.

구조된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사고 당시 A씨는 혼자 등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암벽 등반의 위험성을 다시금 일깨운다.

등반 전문가들은 특히 고지대나 협곡에서의 단독 등반은 추락 위험이 크고, 구조에도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어 반드시 두 명 이상이 팀을 이뤄 등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암벽 등반은 난이도에 따라 코스가 1단계부터 5단계 이상으로 구분된다. 1~4단계는 손과 발만으로 오를 수 있는 구간이며, 5단계부터는 로프와 하네스 등 전문 장비가 필수다.

특히 5단계 이상의 구간에서는 등반 기술 숙련도가 높아야 하며, 하강 시에도 줄 확보와 앵커 고정이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

등산 및 암벽 등반 활동이 늘어나는 여름철,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교육과 장비 점검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특히 설악산과 같이 절벽과 협곡이 많은 산에서는 기후 변화와 지형 조건에 따라 위험도가 급격히 상승하기 때문에 사전 조사와 안전수칙 준수가 필수다.

소방당국은 "암벽 등반은 일반 산행과 달리 장비와 기술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자신의 체력과 경험 수준에 맞는 코스를 선택하고, 반드시 2인 이상 팀을 구성해 움직이기를 권장한다"고 밝혔다.

또한 사고가 발생한 ‘몽유도원도’ 암벽 코스는 수려한 풍경과 함께 고난이도로 유명하지만, 사고 위험도 함께 높아져 일반 등산객은 접근을 자제해야 한다는 경고도 이어졌다.

올해 들어 설악산 일대에서는 벌써 수차례의 등산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산림청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해당 구간의 접근 통제 여부와 등반 허가제 강화 여부에 대한 논의에도 착수할 방침이다.

다른기사보기

김용현 ([email protected])
ⓒ 2024–2026 인트라매거진. 본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이어서 읽기

더 많은 이슈

다른 카테고리의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