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귤·풋귤 다른 귤...농촌진흥청, 성분·유전자 차이 공개

농촌진흥청이 풋귤과 청귤의 차이를 분석하고 성분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농촌진흥청이 풋귤과 청귤의 차이를 분석하고 성분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사진 출처-언스플레시 제공)

농촌진흥청은 여름철 본격 출하되는 풋귤과 재래종 청귤의 차이를 명확히 구분하고 기능성 성분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8월 1일부터 9월 15일까지 출하되는 풋귤은 노지 온주감귤로, 초록색 껍질 때문에 흔히 청귤로 불리지만 실제로는 다른 품종이다.

올해는 제주 도내 214개 농가만이 출하를 허용받았다.

풋귤은 유기산과 플라보노이드 등 기능성 성분이 풍부해 가공용으로 높은 가치를 지닌다.

그러나 재래종 청귤은 3~4월 수확해 주로 한약재로 쓰이며, 크기와 껍질 질감, 씨의 유무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풋귤은 평균 무게 80g, 가로지름 5.8cm로 씨가 없고 껍질이 매끈한 반면, 청귤은 평균 25g, 가로지름 4cm에 껍질이 거칠고 씨가 많다.

농촌진흥청 감귤연구센터의 유전자 분석에서는 두 품종이 3종의 분자표지에서 확연히 다른 유전적 특성을 갖고 있음이 확인됐다.

풋귤 껍질에는 항산화·항염 효과가 있는 나리루틴이 100g당 3,399mg으로 가장 많이 검출됐으며, 헤스페리딘은 791mg, 노빌레틴은 108mg이었다.

반면 청귤은 헤스페리딘이 656mg으로 가장 많았고 노빌레틴 590mg, 나리루틴 253mg 순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또 풋귤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완숙 감귤보다 2배 이상 많다고 밝혔다.

특히 헤스페리딘은 완숙 감귤보다 두 배 이상 높은 100g당 812.5mg으로, 혈관 건강과 콜레스테롤 조절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빌레틴과 탄제리틴 함유량은 각각 완숙 감귤 대비 4배, 5배 이상 많아 대사증후군 예방과 신경 보호 등 다양한 기능성 가능성이 확인됐다.

안현주 농촌진흥청 감귤연구센터장은 “풋귤과 청귤은 이름이 혼용돼 혼란을 주는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각각의 기능성 성분을 기반으로 식의약 소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원료 판별과 소재화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다른기사보기

박세준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 2024–2026 인트라매거진. 본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