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건설이 올해 상반기 어려운 건설경기 속에서도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6.3% 늘리며 내실 있는 경영 성과를 거뒀다.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수익성 중심의 사업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대우건설은 29일 공시를 통해 2024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이 4조3500억원, 영업이익이 233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5조3088억원) 대비 18.1%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2196억원)보다 6.3%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주택건축 2조8573억원 ▲토목 8423억원 ▲플랜트 4856억원 ▲기타 연결 종속부문 1648억원 등으로, 주택건축사업이 전체 매출의 약 66%를 차지했다.
회사는 백운호수푸르지오, 영통푸르지오 파인베르, 강남데이터센터 등 국내 주택 프로젝트와 이라크, 나이지리아 등의 해외 현장이 매출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장 수가 줄어들며 매출은 감소했지만, 고비용 시점에 착공된 현장이 준공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보다 1.3%포인트 상승한 5.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규 수주 실적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대우건설은 상반기 신규 수주 5조822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4조4008억원) 대비 32.3% 증가했다.
1분기에는 서울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6970억원), 인천 청라국제업무지구 B1BL 오피스텔(4795억원) 등 국내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2분기에는 투르크메니스탄 미네랄 비료 플랜트(9401억원), 서울 영등포 도시환경정비사업(5103억원) 등 굵직한 계약을 잇따라 확보했다.
상반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44조9933억원에 달해, 연간 매출 대비 약 4.3년치 물량을 확보한 셈이다.
이 중 도시정비사업 부문은 20조9150억원으로 전체의 절반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며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대우건설은 하반기에도 내실 경영을 바탕으로 수익성 강화와 해외 수주 확대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특히 체코 원전, 이라크 AI Faw 항만 해군·공군기지, 베트남 타이빈성 끼엔장 신도시 개발 등 해외 대형 프로젝트의 수주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동시에 국내 시장에서는 분양성이 양호한 수도권 중심의 주택사업과 도시정비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불확실한 건설 환경 속에서도 수익성 중심의 전략과 해외 확장을 병행해 올해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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