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연수구 동춘동에 위치한 대형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정전 사태가 8시간여 만에 복구됐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시점에 발생한 정전으로 인해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정전은 지난 27일 오후 8시 32분께 발생했다. 단지 내 노후 변압기가 고장 나면서 총 41개 동, 1440세대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이후 긴급 복구 작업이 이뤄졌으며, 다음날인 28일 오전 4시 30분쯤 변압기 교체가 완료되면서 전력 공급이 정상화됐다.
정전이 발생한 시점은 인천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상태였다.
이날 인천의 낮 최고기온은 37.2도에 달해 열대야 수준의 무더위가 이어졌고, 갑작스러운 단전으로 인해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기기 가동이 불가능해진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했다.
일부 고령자는 관리사무소나 지하 주차장 등 비교적 서늘한 장소로 대피해야 했다.
한국전력공사 인천본부는 현장에 즉시 출동해 복구를 지원했다. 한전 관계자는 "정전 원인은 아파트 단지 내 자체 설비의 노후 문제로 확인됐다"며 "한전은 현장 복구를 적극 지원하고 철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는 관리주체인 아파트 측의 설비 노후화 문제가 직접적 원인으로, 주민들은 "예고 없이 찾아온 정전으로 더위 속에서 견디기 힘들었다"며 아파트 측의 사전 점검 미흡을 지적했다.
특히 한여름 극심한 더위에 대비해 전력 설비에 대한 점검과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관할 지자체인 연수구청도 정전 사실을 인지하고 관련 상황을 모니터링한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유사 사고 방지를 위해 관내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한 노후 전기설비 점검 강화 및 안전 매뉴얼 마련 등이 검토될 전망이다.
이번 정전 사태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폭염 속 안전 문제와 직결된 만큼, 공동주택의 전기 설비 관리에 대한 체계적 대응이 시급한 상황이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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