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의왕군포안산 공공주택지구 A1-1·A1-2·A1-4블록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 8일 발표된 6000억 원 규모의 남양주 왕숙지구 사업에 이은 두 번째 연속 수주로, 금호건설은 총 7000억 원 규모의 대형 공공주택사업에서 중심 역할을 맡게 됐다.

이번 사업은 총 사업비 약 7247억 원 규모로, 공공주택 28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공급 블록은 A1-1(956가구), A1-2(963가구), A1-4(897가구)로 나뉘며, 각각 뉴:홈 일반형, 선택형, 나눔형으로 구성된다.

세 블록은 모두 오는 2031년 2월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34년 1월과 2월에 걸쳐 순차적으로 준공 예정이다.

금호건설은 해당 사업에서 지분 53%를 보유한 대표사로서 이수건설, BS한양, 플러스종합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다.

특히 이번 수주에서는 도시, 자연, 이웃과의 조화를 이룬 통합 마스터플랜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분양형인 A1-1블록은 분양성과 상품 경쟁력에 초점을 맞췄으며, 장수명주택 인증을 받은 A1-2블록은 내구성과 구조 안전성을 강화해 설계됐다.

임대 후 분양형 모델에 적합한 특화 구조가 적용됐다. A1-4블록은 합리적 가격에 고품질 주거를 제공해 실수요자 만족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단지 전체는 ‘길’과 ‘마당’, ‘자연’의 연계를 통해 하나의 유기적 공간으로 설계됐다.

이는 지역사회와의 연결, 이웃 간 소통을 고려한 구조로, 금호건설의 신규 주거브랜드인 ‘아테라(ARTERA)’를 전면 도입해 경기 서남부권 최대 규모 아테라 타운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의왕군포안산 지구는 3기 신도시 중 하나로서 약 5.98㎢ 면적에 4만 2000가구, 약 10만 명이 거주 가능한 대규모 자족형 신도시로 개발된다.

수도권 서남부의 중심지로 성장 중인 이 지역은 서울과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철도, BRT(간선급행버스), 환승센터 등 교통 인프라가 계획돼 있어 주목받고 있다.

금호건설은 이번 수주를 통해 민간참여형 공공주택사업에서의 기술력과 기획 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회사 관계자는 “당사의 기술력과 사업관리 역량을 집약해 의왕군포안산 지구에 차별화된 고품질 주거단지를 선보이겠다”며 “연이은 수주를 통해 금호건설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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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