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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K푸드 수출 8.4% 증가…라면·아이스크림이 견인

라면
라면 관련 이미지 (사진출처-농심 홈페이지)

올해 상반기 한국의 K푸드 수출이 라면, 아이스크림, 소스류 등을 중심으로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며 8%
이상 성장했다.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주요국의 금리 인상 기조, 유통 물류 비용 상승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국 식품의 해외 인기는 식지 않고 있다.

특히 미국, 중국, 일본 등 주력 시장뿐 아니라 북미, 유럽연합, 중동, 독립국가연합 등 다양한 권역에서 고른
수출 성장세를 나타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기준 K푸드 수출액은 총 51억6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늘었다.

이는 단순한 회복세가 아닌 전 세계적으로 한국 식품에 대한 수요가 본격 확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권역별 수출 증가율을 살펴보면, 북미가 24.3%로 가장 높았고, 유럽연합(EU 및 영국)이 23.9%로 뒤를
이었다.

걸프협력회의(GCC) 지역은 17.8%, 독립국가연합(CIS 및 몽골)은 9.0% 상승해 전방위적인 성장을
보였다.

가장 두드러진 품목은 라면이다. K푸드 수출의 대표 주자인 라면은 상반기 동안 24%나 증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매운맛에 대한 세계인의 선호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출시된 크림형 매운라면 등
신제품이 해외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유통 인프라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것도 라면 수출 확대의 주된 배경으로 분석됐다.

유럽과 동남아 등 신시장 진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하반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이스크림 역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수출 실적은 미국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유제품 수출에
제약이 많은 캐나다 등 국가에서는 식물성 원료 기반 아이스크림이 대체재 역할을 하며 수요를 견인했다.

아이스크림 수출은 상반기 동안 전년 대비 23.1% 늘어났다.

소스류도 K푸드 수출에서 빠질 수 없는 성장 동력이다. 고추장, 쌈장, 불고기 양념 등 한국의 대표적인 장류 및 조리 소스는 라면과 한식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수출이 급증했다.

특히 미국, 일본, 중국 등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했다.

축산물 가운데 닭고기도 수출 호조를 이어갔다. 신선 가금육은 베트남의 검역 강화에도 불구하고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성장세(7.6%)를 유지했다.

특히 열처리가금육 제품인 삼계탕, 냉동치킨은 미국과 유럽연합(EU), 영국 등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EU 및 영국은 지난해 검역 협상이 타결된 이후 처음으로 수출된 상반기 실적이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의 2배를 넘어섰다.

가공식품뿐 아니라 농산업 수출도 선전했다. 올해 상반기 농산업 수출은 15억 달러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동물용의약품, 농약, 종자, 비료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K푸드플러스(가공식품 + 농산업 수출)의 전체 수출액은 66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증가한 수치다.

농식품부는 하반기에도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어려운 무역 환경 속에서도 민관이 원팀으로 힘을 모은 결과 의미 있는 성장을 이뤄냈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연간 수출 목표인 140억 달러 달성을 위해 상품 개발, 마케팅, 수출 리스크 대응 등 전방위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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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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