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핵심 요약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토지거래허가 신청 건수가 전월 대비 24.1% 증가하며 5개월 만에 반등했다. 강남·용산구의 신청 건수가 51.5% 급증하며 증가세를 주도했지만, 가격 상승은 강북·서남권 등 외곽 지역에서 더 뚜렷했다. 서울시는 실수요 유입 영향으로 분석하면서도, 시장 회복을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9월 서울 아파트 토지거래허가 신청이 5개월 만에 24.1% 반등했으나, 서울시는 시장 회복을 단정하기엔 이르다는 입장이다.
- 9월 서울 아파트 토지거래허가 신청, 전월 대비 24.1% 증가하며 5개월 만에 반등.
- 강남·용산 신청 건수 51.5% 급증, 강북·서남권은 신청가격 상승 주도.
- 서울시, "세제개편안 영향과 실수요 유입 분석, 시장 회복 단정은 시기상조"
4개월 만의 반등…9월 서울 아파트 토지거래허가 신청 24% 증가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던 서울 아파트 토지거래허가 신청 건수가 지난 9월 5개월 만에 반등했다. 토지거래허가제는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특정 구역 내 토지 거래 시 지방자치단체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제도다. 서울시는 9월 서울 아파트 토지거래허가 신규 신청 건수가 3678건으로, 전월(2963건) 대비 24.1%(715건)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 아파트 토지거래허가 신청 건수는 올해 4월 8896건으로 정점을 기록한 뒤 8월 2963건까지 꾸준히 감소했다. 9월 신청 건수는 반등했으나, 정점이었던 4월과 비교하면 41.3% 수준에 그쳐 시장 회복을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남·용산 51% 급증, 권역별 온도 차 뚜렷
지난달 토지거래허가 신청은 서울 모든 권역에서 증가했지만, 지역별 온도 차는 뚜렷했다. 특히 강남3구·용산구의 신청 건수는 8월 355건에서 9월 538건으로 51.5% 급증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절대 건수가 가장 많았던 강북권 10개구는 13.0% 증가에 그쳤다.

이에 따라 전체 신청 건수에서 각 권역이 차지하는 비중도 달라졌다. 4개월 연속 확대되던 강북권의 비중은 8월 49.2%에서 9월 44.8%로 감소했다. 반대로 강남3구·용산구의 비중은 같은 기간 12.0%에서 14.6%로 높아졌다. 서남권은 30.4%, 한강벨트 7개구는 29.2%의 증가율을 보였다.
표: 2026년 9월 서울시 권역별 아파트 토지거래허가 신청 현황
| 권역 | 8월 신청(건) | 9월 신청(건) | 증감률(%) | 9월 비중(%) |
|---|---|---|---|---|
| 강남3구·용산구 | 355 | 538 | +51.5 | 14.6 |
| 서남권 | 549 | 716 | +30.4 | 19.5 |
| 한강벨트 7개구 | 602 | 778 | +29.2 | 21.1 |
| 강북권 10개구 | 1457 | 1646 | +13.0 | 44.8 |
| 합계 | 2963 | 3678 | +24.1 | 100.0 |
자료: 서울시 (2026.10.)
가격 상승은 외곽 지역이 주도
신청 건수와 달리, 신청가격은 외곽 지역이 상승을 주도했다. 9월 서울 전체 토지거래허가 신청가격은 전월 대비 1.43% 상승해 8월 상승률(0.44%)을 넘어섰다. 특히 서남권은 8월 0.46% 하락에서 9월 2.45% 상승으로 전환했고, 강북권 역시 상승률이 0.90%에서 2.07%로 확대됐다.

반면 신청 건수가 급증했던 강남3구·용산구의 신청가격은 0.32% 하락했으며, 한강벨트는 0.19% 상승에 그쳤다. 서울시는 이 같은 현상을 두고 “상대적으로 대출 접근성이 높은 중저가 주택에 실수요가 유입된 영향”으로 분석했다.
실거주 의무 유예 신청도 45% 증가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주택 매입 시 적용되는 실거주 의무 유예 신청 건수도 늘었다. 세입자가 있는 주택의 실거주 의무 유예 신청은 9월 198건으로, 전월(136건)보다 45.6% 증가했다. 이는 전체 토지거래허가 신청의 5.4%에 해당하며, 8월보다 0.8%포인트 높은 수치다.
지난해 10월 20일 서울 전역에 토지거래허가제가 시행된 이후 올해 9월 말까지 누적 신청 건수는 5만 9619건이며, 이 중 97.6%인 5만 8170건의 처리가 완료됐다.
서울시 “시장 회복 단정하기엔 일러”
서울시는 이번 반등을 주택 시장의 본격적인 회복 신호로 해석하기는 이르다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발표된 정부 세제개편안에서 종합부동산세 부담 완화 방안이 언급되면서 매수 심리에 일부 영향을 줬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만 국회 심의 과정과 대출 여건 등 불확실성이 여전해, 한 달간의 증가만으로 시장이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기는 시기상조라는 설명이다.
같은 주제 기사 모아보기
경제 이슈 관련 기사 더 보기자주 묻는 질문
토지거래허가제란 무엇인가요?
토지거래허가제는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특정 구역(토지거래허가구역) 내의 토지를 거래할 때 시장·군수·구청장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특히 주거용 토지의 경우, 허가를 받으려면 실거주 목적임을 증명해야 합니다.
이번 반등이 서울 아파트 가격의 본격적인 상승을 의미하나요?
그렇게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서울시는 이번 반등이 일부 세제개편안 영향과 특정 지역의 실수요 유입에 따른 것일 수 있으며, 아직 시장이 완전히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거주 의무 유예 신청은 왜 늘어나는 건가요?
매수하려는 주택에 기존 세입자가 살고 있어 당장 입주가 어려운 경우, 매수자가 실거주 의무의 이행을 일정 기간 미룰 수 있도록 유예를 신청하는 것입니다. 최근 유예 신청 증가는 세입자가 있는 주택의 거래가 늘어났음을 시사할 수 있습니다.




댓글을 남기려면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