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핵심 요약
전북 현대가 이탈로의 선제골에도 강원FC와 1-1로 비겼다. 강원은 전반 30분 전후 3백에서 4백으로 바꾼 뒤 주도권을 되찾았고 전북은 2위 탈환에 실패했다.
- 이탈로 선제골로 전반 초반 주도권을 잡은 전북 현대
- 강준혁 부상 이후 3백에서 4백으로 바꿔 흐름을 뒤집은 강원FC
- 전반 67.4%였던 전북 점유율이 후반 중반 35.9%까지 떨어진 경기 변화

전북 현대는 2026년 9월 9일 강원FC 원정에서 이탈로의 전반 15분 선제골에도 1-1로 비겼다. 강원은 강준혁의 부상 이후 3백을 4백으로 바꾸고 서민우를 중원에 배치하면서 경기 주도권을 되찾았고, 후반 14분 아부달라가 동점골을 넣었다. 전북은 강원의 전술 변화 이후 점유율과 전진 패스 흐름이 크게 떨어지며 2위 탈환에 실패했다.
전북 현대 강원FC 1-1, 이탈로 선제골 지키지 못했다
전북 현대는 2026년 9월 9일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8라운드 강원FC 원정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15분 이탈로가 먼저 골을 넣었지만 후반 14분 아부달라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경기 초반 흐름은 전북이 확실히 좋았다. 전북은 강원이 사용한 3백 구조를 상대로 전방 압박을 적극적으로 걸었고, 상대 후방 빌드업을 끊은 뒤 빠르게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이 흐름은 이탈로의 선제골까지 이어졌다.
이영재가 연결한 공을 받은 이탈로가 슈팅했고, 공이 강원 수비진을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전북 입장에서는 준비한 압박이 실제 득점으로 연결된 이상적인 출발이었다.
강원FC 강준혁 부상 이후 3백에서 4백으로 전환
경기의 방향이 바뀐 시점은 전반 30분 전후였다. 강원 좌측 수비를 맡던 강준혁이 허벅지 부상을 호소하며 더 이상 경기를 이어가지 못했고, 강투지가 대신 투입됐다.
정경호 감독은 단순히 같은 포지션의 선수를 바꾸는 데 그치지 않았다. 박호영·서민우·카림으로 구성했던 3백을 해체하고 박호영과 강투지를 중앙 수비에 배치했다. 카림은 왼쪽 수비수로 이동했고 서민우는 3선 미드필더로 올라갔다.
부상이라는 예상하지 못한 변수를 포메이션 변경의 계기로 활용한 것이다. 이 선택 이후 강원의 중원 숫자가 늘었고 전북이 초반에 효과를 봤던 전방 압박도 이전처럼 작동하지 않기 시작했다.
강원 서민우·김건희 위치 변화가 중원 주도권 바꿨다
강원의 변화는 수비 숫자만 3명에서 4명으로 바꾸는 데 그치지 않았다. 활동량이 좋은 김동현이 있는 중원에 서민우가 추가되면서 전북의 압박을 통과할 패스 선택지가 늘었다.
김건희의 역할 변화도 중요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출발했던 김건희를 2선 공격형 미드필더 쪽으로 내리면서 중앙에 선수를 한 명 더 배치했고, 전방과 중원을 연결하는 움직임을 강화했다. 전북 수비가 김건희 한 명을 최전방에서 관리하는 것과는 다른 구도가 만들어졌다.
측면에서는 카림과 김도현의 전진 폭을 넓혔고 반대편에서도 이유현과 모재현이 적극적으로 올라갔다. 결과적으로 포백 전환은 수비 안정만을 위한 선택이 아니라 중원 숫자와 측면 전진을 동시에 늘리는 공격적인 변화로 작동했다.
전북 현대 점유율 67.4%에서 51%로 떨어진 이유
전술 변화 효과는 수치에서도 나타났다. 강원이 포백으로 바꾸기 전인 전반 30분까지 전북은 점유율 67.4%를 기록했고 유효 슈팅도 2차례 만들었다.
하지만 포백 전환 이후 전반 종료까지 전북의 슈팅은 1회에 그쳤고 점유율은 51%까지 낮아졌다. 강원이 중원에서 볼을 연결하기 시작하면서 전북이 초반처럼 상대 진영에서 경기를 통제하지 못했다.
전북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롱볼 비중을 높였지만 볼 소유가 오래 이어지지 않았다. 전방에서 공을 잃으면 다시 수비로 내려와야 했고, 그 과정이 반복되면서 체력 소모도 커졌다. 정정용 감독 역시 경기 후 후반 경기력과 관련해 볼 소유가 원활하지 않았다는 점을 짚었다.
아부달라 동점골, 이유현 크로스가 전북 수비를 뚫었다
강원의 변화는 후반 14분 실제 득점으로 이어졌다. 측면에서 이유현이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으로 움직인 아부달라가 마무리하면서 스코어를 1-1로 만들었다.
전북은 앞서 후반 12분 티아고와 김승섭을 빼고 모따와 이동준을 투입했지만 교체 직후 오히려 동점골을 허용했다. 선수 변화만으로 경기 흐름을 되찾으려 했지만 강원이 만들어놓은 전술적 우위를 바로 무너뜨리지는 못했다.
아부달라에게는 2026시즌 8호골이었다. 강원은 이 골로 전반 초반에 내준 리드를 완전히 지웠고, 이후에는 오히려 역전골까지 노릴 수 있는 흐름을 만들었다.
전북 후반 점유율 35.9%, 강원의 포백 전환에 끝내 대응 실패
후반 중반 이후에는 강원이 확실하게 주도권을 가져갔다. 전북의 점유율은 한때 35.9%까지 떨어졌고, 전북이 선제골 이후 경기를 관리하는 그림보다는 강원의 공격을 막는 시간이 늘었다.
전반 30분 이후 강원은 코너킥도 꾸준히 얻으며 전북 골문을 압박했다. 전북은 단순 선수 교체로 반전을 시도했지만 초반에 효과를 냈던 압박 구조를 강원의 새로운 포메이션에 맞춰 다시 조정하지 못했다.
내가 보기에는 이날 전북이 놓친 것은 단순한 볼 점유율이 아니다. 상대가 같은 선수들로 포지션을 재배치해 경기 구조를 바꿨는데도 압박 기준과 빌드업 방식을 빠르게 수정하지 못한 것이 더 큰 문제였다. 강원의 변화가 한 번 나온 뒤 경기 흐름이 거의 되돌아오지 않았다는 점이 이를 보여준다.
정경호 감독 포백 승부수, 강원FC 흐름을 완전히 되살렸다
정경호 감독은 경기 후 실점으로 흔들릴 수 있는 상황에서 포백으로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전북을 상대로 강원이 상대를 내려앉게 만들며 경기를 풀었다는 점에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실제로 포백 전환 이후 강원은 단순히 수비 숫자를 늘린 것이 아니라 중원과 측면의 연결 구조를 바꿨다. 서민우가 중원으로 올라오고 김건희가 2선에 가담하면서 중앙 패스 선택지가 늘었으며 양 측면도 높은 위치를 차지할 수 있었다.
정경호 감독 입장에서는 강준혁 부상이라는 악재를 오히려 전술 변화의 기점으로 만든 경기였다. 전북이 초반에 잡았던 흐름을 끊었고, 동점 이후에는 역전까지 노릴 정도로 경기 분위기를 바꿨다는 점에서 포백 전환의 효과가 뚜렷했다.
전북 현대 2위 탈환 실패, 승점 43으로 K리그1 3위
전북은 승점 1을 추가해 승점 43이 됐지만 2위 울산 HD의 승점 44를 넘지 못했다. 울산 HD가 같은 라운드에서 FC서울을 꺾으면서 전북은 2위 탈환 기회를 놓쳤다.
선두 FC서울은 승점 59다. 전북과의 차이는 16점으로, 시즌 후반 우승 경쟁을 생각하면 강원 원정에서 놓친 승점 2의 부담이 커졌다. 최근 경기에서 패하지 않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무승부가 반복되면 선두와의 차이를 줄이기 어렵다.
반대로 강원FC는 전북을 상대로 승점 1을 추가하며 4경기 연속 무패 흐름을 이어갔다. 선제골을 허용한 뒤에도 포메이션 변화로 경기력을 회복했다는 점에서 결과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전북 강원전은 상대 전술 변화 대응이라는 숙제를 남겼다
전북은 경기 준비 자체에서는 성공했다. 강원의 기존 3백을 상대로 전방 압박을 효과적으로 수행했고 이탈로의 선제골까지 만들었다. 문제는 상대가 전술을 수정한 뒤였다.
강원이 4백으로 전환하고 서민우와 김건희의 위치를 조정한 이후 전북은 초반의 압박 강도와 방식을 계속 유지했다. 후방 빌드업이 막히자 롱볼이 늘어났고 소유권을 빠르게 잃으면서 경기의 중심도 강원으로 넘어갔다.
결국 1-1은 단순히 선제골을 지키지 못한 무승부로만 보기 어렵다. 시즌 막판 상위권 경쟁에서는 경기 시작 전 준비 못지않게 상대가 던지는 변화에 얼마나 빠르게 대응하느냐가 중요하다. 강원 원정은 전북에 그 문제가 실제 승점 손실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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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강원FC 2026년 9월 9일 경기 결과는?
전북 현대와 강원FC는 하나은행 K리그1 2026 28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전북 이탈로가 선제골, 강원 아부달라가 동점골을 넣었다.
강원FC는 전북전에서 왜 3백을 4백으로 바꿨나?
전반 강준혁이 허벅지 부상으로 빠진 뒤 강투지가 투입됐고, 정경호 감독은 서민우를 중원으로 올리며 포백으로 전환해 경기 구조를 바꿨다.
전북 현대는 강원의 포백 전환 이후 어떻게 달라졌나?
전반 30분까지 67.4%였던 전북의 점유율은 전반 종료 시점 51%까지 떨어졌다. 후반 중반에는 35.9%까지 내려가며 주도권을 내줬다.
강원FC 아부달라의 전북전 동점골은 어떻게 나왔나?
후반 14분 이유현이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아부달라가 문전에서 마무리해 1-1을 만들었다. 아부달라의 2026시즌 8호골이었다.
전북 현대는 강원전 무승부 후 K리그1 몇 위인가?
전북은 승점 43으로 3위에 머물렀다. 2위 울산 HD는 승점 44로 전북보다 1점 앞서 있고 선두 FC서울은 승점 5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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