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은 2026년 8월 18일 대구에서 SSG에 4-5로 역전패하며 3연승을 마감했다. 크리스 페덱은 6이닝 4피안타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고 최형우가 8회 2-1 리드를 만드는 홈런을 쳤지만, 김재윤이 9회초 4실점하면서 경기가 뒤집혔다. 9회말 구자욱의 2타점 적시타로 한 점 차까지 따라갔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삼성 SSG전 4-5 역전패로 3연승이 끝났다
삼성 라이온즈가 마지막 1이닝을 넘지 못했다.
삼성은 2026년 8월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4-5로 졌다.
이 패배로 3연승도 끝났다.
경기 흐름만 보면 삼성 쪽이 유리한 시간이 더 길었다.
선발 크리스 페덱이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고, 1-1로 맞선 8회말에는 베테랑 최형우가 솔로홈런을 터뜨려 2-1 리드를 만들었다.
마지막 9회초만 막으면 승리를 가져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마무리 김재윤이 등판한 뒤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다.
피안타 4개와 폭투 등이 겹치며 4점을 내줬고 삼성은 2-5로 뒤집혔다.
9회말 구자욱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4-5까지 따라붙었지만 마지막 한 점은 만들지 못했다.
크리스 페덱 6이닝 1실점 9탈삼진 호투가 빛을 잃었다
선발 페덱의 투구는 삼성 입장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이었다.
페덱은 6이닝 동안 98구를 던지며 4피안타 9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볼의 힘도 있었다.
최고 154㎞에 이르는 직구를 중심으로 체인지업과 커터 등 변화구를 섞어 SSG 타선을 상대했다.
삼성이 페덱을 영입한 이유와 맞아떨어지는 투구였다.
삼성은 2026년 7월 잭 오러클린과 계약을 이어가지 않고 페덱을 영입했다. 구단은 당시 페덱이 메이저리그 통산 132경기, 선발 119경기에 나서 32승 43패, 평균자책점 4.83을 기록한 투수라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규모는 총액 47만3333달러였다.
구단이 우승 경쟁을 위해 선발진에 추가한 카드라는 점을 고려하면 6이닝 1실점은 기대한 역할에 가까웠다.
문제는 결과였다.
페덱이 내려간 뒤 팀이 8회 리드를 잡았지만 마무리 단계에서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페덱 퀄리티스타트가 이어져 삼성 선발 고민은 줄었다
페덱의 이날 투구는 단발성 호투로 보기 어렵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사용자 제공 경기 보도 기준 페덱은 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에서 4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했다.
한 경기를 제외하면 안정적인 선발투구를 보여줬고 퀄리티스타트를 반복했다.
2026년 7월 KBO리그 데뷔 직후에도 호투가 이어졌다. KBO 공식 뉴스에 따르면 2026년 7월 18일 롯데전에서는 데뷔전부터 좋은 투구를 펼치며 삼성의 4-0 승리에 기여했다.
이번 SSG전에서도 6이닝 1실점이다.
삼성 입장에서 선발 마운드만 놓고 보면 영입 효과가 계속 확인된 셈이다.
특히 9개의 삼진을 잡아낸 점은 단순히 맞혀 잡는 데 그치지 않고 타자의 방망이를 직접 끌어냈다는 의미도 있다.
삼성 타선은 SSG 김민준에게 6이닝 1득점으로 막혔다
패배 책임을 마무리 한 명에게만 돌리기 어려운 이유도 있다.
삼성 타선은 경기 중반까지 SSG 선발 김민준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김민준은 6이닝 5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삼성이 김민준을 상대로 만든 점수는 3회말 박승규의 적시타로 뽑은 1점뿐이었다.
페덱이 6이닝 동안 1점만 내줬지만 타선 역시 6회까지 1점밖에 만들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선발투수가 내려갈 때까지 경기는 1점 승부로 유지됐다.
이런 경기는 불펜 한 번의 흔들림이 결과를 크게 바꾼다.
삼성이 8회 최형우의 홈런으로 앞서긴 했지만 두 점, 세 점 차를 만들어 마무리 부담을 줄이는 데는 실패했다.
최형우 8회 홈런은 삼성 승리 직전까지 만든 한 방이었다
8회말 최형우가 해결사 역할을 했다.
1-1로 맞선 상황에서 SSG 불펜 전영준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삼성은 2-1로 앞섰다.
경기 후반 1점 차 리드라는 점을 고려하면 승부를 가르는 홈런이 될 가능성이 높았다.
페덱이 선발로 6이닝을 버텼고 이후 불펜이 7회와 8회를 넘긴 상황이라 마지막 이닝만 남아 있었다.
최형우의 한 방은 바로 그 9회로 리드를 연결한 장면이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결승홈런이 되지 못했다.
오히려 9회초 역전을 허용하면서 최형우의 홈런은 승리를 만들어낸 장면이 아니라 패배 직전까지 삼성이 앞서 있었음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남았다.
김재윤 9회 4실점이 삼성 SSG전 최대 승부처였다
경기의 가장 결정적인 장면은 9회초다.
삼성은 2-1로 앞선 상황에서 마무리 김재윤을 투입했다.
그러나 김재윤은 SSG 타선을 정리하지 못했다.
사용자 제공 보도에 따르면 피안타 4개를 허용했고 폭투까지 나오면서 한 이닝에 4실점했다.
한 점 리드가 세 점 열세로 바뀌었다.
마무리투수의 역할은 짧고 명확하다.
앞선 투수들이 만든 리드를 마지막 이닝에 지키는 것이다.
이날 김재윤은 그 역할에 실패했다.
그렇다고 경기 전체의 패배 원인을 김재윤 한 명으로만 설명하는 것도 정확하지 않다.
삼성 타선이 7회까지 한 점에 묶였고 8회 솔로홈런으로 겨우 한 점 앞섰다는 경기 흐름까지 함께 봐야 한다.
마무리의 붕괴가 직접적인 패인이지만, 한 점 차 승부를 끝까지 유지한 공격력 역시 경기 구조에 영향을 줬다.
삼성 구자욱 9회 2타점 적시타도 역전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삼성은 그대로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9회말 구자욱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2-5였던 점수를 4-5까지 좁혔다.
한 점 차였다.
9회초 4점을 내준 뒤에도 타선이 다시 승부를 이어간 것은 분명한 긍정 요소다.
하지만 마지막 동점 또는 역전타는 나오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9회초 내준 네 점 가운데 한 점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이 장면은 마무리 4실점이 얼마나 치명적이었는지를 다시 보여준다.
세 점을 내줬다면 9회말 구자욱의 적시타로 동점이 될 수도 있었다.
네 번째 실점까지 허용한 것이 결국 패배의 마지막 차이가 됐다.
삼성 페덱과 SSG 김민준 선발투수 비교
| 구분 | 크리스 페덱 | 김민준 |
|---|---|---|
| 소속 | 삼성 | SSG |
| 이닝 | 6 | 6 |
| 피안타 | 4 | 5 |
| 실점 | 1 | 1 |
| 탈삼진 | 9 | 제공자료 미기재 |
| 투구수 | 98 | 제공자료 미기재 |
| 경기 결과 | 승패 없음 | 승패 없음 |
두 선발 모두 6이닝 1실점으로 제 역할을 했다.
차이는 경기 후반 불펜에서 발생했다.
페덱은 탈삼진 9개를 잡아내며 압도적인 내용을 보여줬고 김민준도 삼성 타선을 1점에 묶어 팽팽한 흐름을 만들었다.
이런 경기에서는 결국 불펜과 한두 번의 장타가 승부를 가른다.
삼성이 8회 먼저 홈런을 쳤지만 최종 승자는 SSG였다.
삼성 SSG전 패배는 김재윤만의 문제로 볼 수 없는 이유
마무리투수가 9회 4점을 내주면 가장 먼저 비판이 향할 수밖에 없다.
실제 결과를 직접 뒤집은 것도 김재윤의 실점이었다.
하지만 경기 내용을 길게 보면 삼성의 득점 생산력도 짚어야 한다.
페덱이 6이닝 1실점으로 버티는 동안 삼성은 똑같이 한 점만 냈다.
8회 최형우의 솔로홈런이 나오기 전까지 타선이 만들어낸 득점은 박승규의 적시타 하나였다.
선발이 좋은 날 더 넉넉한 리드를 만들었다면 9회 상황도 달라질 수 있었다.
반대로 2-1 리드를 안고 등판한 마무리에게 한 점 차는 충분히 지켜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번 패배는 ‘마무리 붕괴가 직접적인 원인, 타선의 제한된 득점력이 경기 전체를 한 점 차로 만든 배경’으로 구분해 보는 것이 정확하다.
삼성 김재윤 마무리 기용에서 필요한 것은 한 경기 이상의 판단이다
한 경기에서 4점을 내줬다고 곧바로 마무리 보직을 바꿔야 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마무리투수 평가는 시즌 전체의 세이브 성공률과 구위, 최근 피로도, 등판 간격까지 함께 봐야 한다.
이번 경기에서는 결과가 분명히 좋지 않았다.
특히 8회까지 2-1로 앞서 있던 경기를 9회 한 이닝에 내줬다는 점에서 충격이 크다.
다만 삼성은 시즌 후반 순위 경쟁을 치르고 있기 때문에 감정적인 보직 변경보다 김재윤의 최근 투구 내용과 회복 상태를 정확히 판단해야 한다.
마무리 안정성이 흔들리기 시작하면 선발과 타선이 만들어낸 리드의 가치까지 줄어들 수 있다.
그래서 이번 경기의 후속 관전 포인트는 김재윤이 다음 세이브 상황에서 얼마나 빠르게 반등하는지다.
삼성 3연승 종료는 한 경기 패배보다 불펜 점검이 더 중요하다
3연승이 끝났다는 사실 자체는 시즌에서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
더 중요한 것은 패배 과정이다.
선발 페덱은 충분히 잘 던졌다.
최형우도 경기 후반 홈런을 쳤다.
9회말 구자욱까지 추격타를 만들었다.
그런데 마지막 이닝을 지키지 못했다.
순위 경쟁이 치열한 후반기에는 이런 패배가 반복되면 타격이 커진다.
선발이 6이닝 1실점으로 던지고 8회까지 리드를 잡은 경기는 승리 확률을 높여야 하는 경기이기 때문이다.
삼성 입장에서는 3연승 종료보다 ‘좋은 선발투구가 승리로 연결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더 무겁게 볼 필요가 있다.
삼성 SSG전에서 눈에 띄는 점은 페덱 영입 효과와 마무리 불안이 동시에 드러났다는 것이다
이번 경기에서 내가 눈여겨본 부분은 서로 반대되는 두 장면이다.
페덱은 삼성의 기대에 부응했다.
삼성은 MLB 통산 32승 경력을 가진 투수를 우승 경쟁을 위해 데려왔고, 페덱은 SSG전에서 6이닝 1실점 9탈삼진으로 선발투수의 역할을 확실히 수행했다. 삼성 구단이 영입 당시 기대했던 선발 보강 효과가 다시 확인된 경기다.
반대로 마지막 1이닝에서는 팀의 가장 확실해야 할 자리인 마무리가 흔들렸다.
정규시즌 후반에는 선발 한 명의 호투보다 그 호투를 승리로 완성하는 과정이 더 중요해진다.
이번 삼성의 4-5 패배는 페덱의 구위가 문제가 아니라 8회까지 만들어낸 2-1 리드를 어떻게 지킬 것인가라는 숙제를 남겼다.
판단은 분명하다.
이 경기에서 삼성의 가장 큰 수확은 페덱이고, 가장 큰 경고 신호는 9회 불펜 운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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