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섬이의 거짓말’ 서울연극제 무대 오른다…홍길동 어머니의 이야기

기사 핵심 요약

연극 ‘춘섬이의 거짓말’이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으로 5월 아르코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홍길동전 속 비어 있던 어머니의 서사를 중심으로 여성 연대와 삶의 선택을 조명한다.

  •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으로 5월 공연
  • 홍길동전 속 어머니 서사 재해석
  • 여성 연대와 운명 선택 중심 이야기
연극 ‘춘섬이의 거짓말’이 서울연극제 공식 선정작으로 5월 아르코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연극 ‘춘섬이의 거짓말’이 서울연극제 공식 선정작으로 5월 아르코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제47회 서울연극제 공식 선정작 ‘춘섬이의 거짓말’ 공연 모습/사진: 극단 모시는사람들)

연극 ‘춘섬이의 거짓말’이 5월 22일부터 31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홍길동전의 빈칸을 채운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의 이야기는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의 어머니에 대한 서사는 상대적으로 덜 조명돼 왔다. 연극 ‘춘섬이의 거짓말’은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한다.

조선 최초의 한글 소설로 알려진 ‘홍길동전’이 영웅의 성장 서사를 중심으로 전개됐다면, 이 작품은 그 배경에 놓인 여성의 삶과 선택을 정면으로 바라본다.

주인공 춘섬은 열여덟의 나이에 사랑과 혼인을 꿈꾸던 평범한 여성이지만, 양반의 욕망에 휘말리며 삶의 방향이 바뀌게 된다.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 그가 선택한 ‘거짓말’은 단순한 회피가 아닌, 한 아이와 시대의 운명을 바꾸는 결정으로 이어진다.

서울연극제 공식 선정작으로 무대 올라

이 작품은 ‘조선여자전’ 시리즈의 완결편으로, 지난해 초연 당시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올해는 제47회 서울연극제 공식 선정작으로 이름을 올리며 작품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공연은 5월 22일부터 31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진행된다.

서울연극제는 국내 연극계에서 의미 있는 작품들을 선별하는 무대로, 공식 선정작이라는 점에서 이번 공연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여성 서사 중심의 재해석

춘섬이의 거짓말’은 기존 고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면서 여성의 시선과 목소리를 전면에 내세운다.

춘섬은 시대의 억압 속에서도 스스로의 삶을 선택하려는 인물로 그려지며, 그의 선택은 단순한 개인의 이야기를 넘어 사회 구조에 대한 질문으로 확장된다.

특히 작품 속에서 등장하는 쫑쫑이, 끝네, 어머니 등 여성 인물들은 서로의 삶을 지지하며 하나의 연대를 형성한다. 이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거짓말’은 생존을 위한 선택이자, 기존 질서에 맞서는 은유적인 저항으로 해석된다.

웃음과 눈물이 공존하는 무대

작품은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감정의 균형을 유지한다.

전통적인 서사 구조 위에 현대적 감각을 더해 관객이 쉽게 몰입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웃음과 눈물, 긴장과 해소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이는 단순한 역사극을 넘어, 현재의 관객에게도 공감대를 형성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탄탄한 캐스팅과 앙상블

이번 공연에는 다양한 매체에서 활약 중인 배우들이 참여한다.

김현, 신문성 등 실력파 배우들과 마당극패 우금치 출신의 베테랑 배우가 함께 무대를 채운다. 여기에 윤관우 배우가 새롭게 합류하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초연 당시 “전 배우에게 연기상을 주고 싶다”는 평가가 나올 만큼 앙상블이 강점으로 꼽혔던 만큼, 이번 공연에서도 배우들의 호흡이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관객과의 대화로 소통 확대

공연 첫 주말에는 관객과의 대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5월 23일 공연 종료 후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에서는 연출진과 배우들이 직접 참여해 작품의 기획 의도와 무대 뒷이야기를 공유한다.

이는 관객이 작품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공연 예술의 소통 가치를 확장하는 시도로 볼 수 있다.

가정의 달 맞춤 공연

이번 공연은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혜택도 마련됐다.

어머니와 딸이 함께 관람할 경우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다인 관람객에게도 동일한 할인 조건이 적용된다.

이는 작품의 주제와 맞물려 가족 간 공감과 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고전의 새로운 해석, 현재의 이야기로

‘춘섬이의 거짓말’은 단순히 과거 이야기를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고전 속 빈칸을 채우며,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인물의 이야기를 통해 현재의 관객에게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결국 이 작품은 “누가 이야기를 기록하고, 누가 지워졌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으로 이어진다.

이 작품은 고전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현대적인 시선을 통해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낸다. 특히 여성 서사를 중심으로 한 재해석은 기존 이야기의 구조를 확장하는 시도로 볼 수 있다. 연극이라는 형식을 통해 전달되는 감정과 메시지는 관객에게 깊은 여운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자주 묻는 질문

춘섬이의 거짓말 연극 언제 하나요?

2026년 5월 22일부터 5월 31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에서 공연됩니다.

춘섬이의 거짓말 티켓 어디서 예매하나요?

아르코극장, NOL티켓, YES24티켓, 네이버예약 등에서 예매 가능하며 티켓 가격은 4만원입니다.

춘섬이의 거짓말 어떤 내용인가요?

홍길동전 속 어머니 춘섬의 시선에서 이야기를 재해석한 작품으로 여성의 삶과 선택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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