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여파 현실화…4월 소비자물가 1년 9개월 만에 최대 상승

기사 핵심 요약

국제유가 급등이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을 다시 자극하는 흐름이다.

  •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6% 오르며 1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뛰면서 경유와 휘발유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 컸다.
  • 반면 신선식품지수는 하락하며 밥상 물가는 일부 안정 흐름을 보였다.
4월 소비자물가
4월 소비자물가 인상 (사진 출처 - 국가데이터처)

소비자물가 2.6% 상승…1년 9개월 만에 최대폭

국가데이터처가 2026년 5월 6일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9.37(2020년=100)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보다 2.6% 오른 수치다.

2024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2.3%에서 올해 1월과 2월 각각 2.0%까지 내려갔지만, 3월 2.2%로 다시 오른 뒤 4월에는 2.6%까지 뛰었다.

국제유가 상승 직격탄…석유류 21.9% 급등

이번 물가 상승의 핵심 요인은 석유류 가격이었다. 중동 전쟁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석유류 물가도 크게 뛰었다.

석유류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21.9% 상승했다. 이는 2022년 7월(35.2%)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전체 소비자물가를 0.84%포인트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경유 가격 상승폭이 컸다.

경유 30.8% 상승…물류·서민 부담 확대

경유 가격은 30.8% 오르며 2022년 7월 이후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다. 휘발유 역시 21.1% 상승했다. 등유도 18.7% 뛰며 겨울철 난방비 부담 이후에도 높은 흐름을 이어갔다.

경유 가격 급등은 단순 차량 연료비를 넘어 물류비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택배·운송·유통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건 소비자 체감 부담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공업제품도 상승…체감물가 압박

석유류 가격 상승 영향은 공업제품 전반으로 번졌다. 공업제품 물가는 3.8% 오르며 2023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생활물가지수 역시 2.9%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자주 구매하는 품목 중심으로 구성돼 소비자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대표 지표다.

즉, 통계보다 실제 생활 부담이 더 크게 느껴질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밥상물가는 안정…신선식품 6.1% 하락

반면 신선식품지수는 6.1% 하락했다. 채소·과일류 가격 안정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석유류 중심 인플레이션과 식품 안정 흐름이 동시에 나타난 셈이다.

근원물가는 2.2% 상승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2% 상승했다.

근원물가는 일시적 가격 변동 영향을 제외한 흐름을 보여준다. 전체 물가 상승률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2%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물가 압력이 완전히 해소된 상황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왜 중요한가…다시 커지는 인플레이션 우려

이번 물가 상승은 국제 정세 리스크가 국내 경제에 얼마나 빠르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유가 상승은 운송·제조·외식 가격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향후 국제유가 흐름이 올해 하반기 물가 방향의 핵심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자주 묻는 질문

4월 소비자물가는 얼마나 올랐나?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물가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인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류 가격 급등 영향이 가장 컸다.

경유 가격은 얼마나 상승했나?

경유는 30.8% 오르며 2022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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