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끝나도 끝 아니다”…물가·금리 더 무거워진다

기사 핵심 요약

IBK투자증권은 중동 휴전이 종전으로 이어지더라도 시장이 빠르게 정상화되긴 어렵다고 분석했다. 유가 충격이 남긴 물가 상승과 금리 부담, 신용위험이 시차를 두고 경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이다.

  • 중동 휴전 영향에도 시장은 즉시 정상화되기 어렵다는 분석
  • 유가 충격은 물가·금리·신용위험으로 이어지는 구조
  • 전쟁 이후가 오히려 경제에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
중동 휴전 영향에도 IBK투자증권은 물가와 금리, 신용위험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동 휴전 영향에도 IBK투자증권은 물가와 금리, 신용위험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 충격의 후행 효과가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표: IBK투자증권)

중동 휴전 영향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파장을 두고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IBK투자증권은 미국과 이란 간 2주간의 휴전이 실제 종전으로 이어지더라도, 시장이 곧바로 전쟁 이전 수준으로 복귀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되면 유가와 환율이 하락하고 주식시장 반등이 가능하지만, 이미 발생한 충격은 별도의 경로를 통해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에서 종전 이후 핵심 점검 변수로 물가와 금리, 신용지표를 제시했다. 이번 분석의 핵심은 유가 급등이 단순한 가격 문제가 아니라, 물가 상승과 금리 부담, 신용위험 확대를 거쳐 경기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중동 휴전 영향, 유가 안정에도 물가 압력 지속

정 연구원은 중동발 지정학적 위험이 국제유가와 직결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과거에도 급격한 유가 상승은 일정 시차를 두고 미국 경기 둔화나 침체로 이어진 사례가 반복됐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유가가 하락하더라도 물가가 즉각 안정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공급망 전반에 반영된 비용 상승과 환율 영향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물가 상승률은 완만하게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란전이 상반기 내 마무리되고 국제유가가 전쟁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더라도, 미국 물가는 하반기 동안 기존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여기에 유동성과 관세 요인이 더해질 경우, 연간 물가 상승률이 3% 이상에서 형성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물가 상승이 금리와 시장금리 상승 압력으로 이어진다

높은 물가는 다시 금리 부담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 과거 사례에서도 유가 급등 이후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으로 이어진 흐름이 적지 않았다.

이번처럼 정책금리 인상이 쉽지 않은 환경에서도 시장금리는 상승할 수 있다는 점이 변수로 지목된다. 이는 기업과 가계의 자금조달 비용을 높이며 경제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왜 지금 중요한가. 전쟁 종료 자체보다 그 이후 나타나는 금융환경 변화가 실물경제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단기적인 안도감과 달리, 금리 상승은 보다 장기적인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한눈에 정리하면, 유가 충격은 1차적으로 에너지 가격에 반영되지만 이후 물가, 금리, 신용시장으로 확산되며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를 가진다.

신용위험이 경기 둔화의 마지막 고리로 작용

정 연구원은 가장 민감하게 봐야 할 지표로 신용위험을 지목했다. 금리 상승은 신용위험을 현실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이는 투자와 고용,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현재 미국 신용시장은 과거 위기 수준은 아니지만, 변화 조짐은 나타나고 있다. 신용스프레드는 지난해 상반기 이후 완만한 상승세로 전환됐고, 뉴욕 연은의 회사채 스트레스 지수 역시 이란전 이후 급등했다. 이는 기업들의 자금 조달 여건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여기에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자금 수요 증가와 사모신용시장 관련 위험 요인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전쟁이 끝나더라도 유가 충격이 남긴 후행 부담이 미국 경제의 새로운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결국 중동 휴전 영향은 단기적인 시장 반등 여부보다, 이후 물가와 금리, 신용지표에서 어떻게 현실화되는지가 더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자주 묻는 질문

중동 휴전이 되면 시장은 바로 회복되나요?

단기 반등 가능성은 있지만 물가와 금리 등 후행 변수로 인해 완전한 정상화는 지연될 수 있습니다.

왜 유가 하락에도 물가가 바로 떨어지지 않나요?

공급망과 환율 영향으로 가격 상승 압력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가장 중요한 위험 요인은 무엇인가요?

금리 상승이 촉발하는 신용위험 확대가 핵심 변수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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