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장기화되면서 계란과 돼지고기 등 축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산란계 살처분 증가와 도축 물량 감소가 겹치며 소비자 물가 부담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수개월째 이어지면서 계란과 닭고기, 돼지고기 등 축산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16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계란 특란 10개 평균 소비자가격은 지난주 기준 3892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1년 전보다 19.64% 오른 수준입니다.
또 같은 기간 계란 특란 30개 한 판 평균 가격은 6797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8.9% 상승했습니다.
닭고기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주 육계 가격은 ㎏당 6252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9% 올랐습니다.
돼지고기 가격 역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영향으로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달 둘째 주 기준 삼겹살은 100g당 2629원으로 지난해보다 6.2% 비싸졌습니다. 목살은 2456원으로 4.3% 상승했고 앞다릿살은 1531원으로 10.4% 올랐습니다.
한우 가격도 상승했습니다. 이달 둘째 주 기준 1+등급 안심 평균 가격은 100g당 1만4856원으로 지난해보다 8.5% 올랐습니다.
등심은 100g당 1만2315원으로 17% 상승했고 양지는 100g당 6553원으로 11% 올랐습니다.
계란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은 산란계 생산 감소로 분석됩니다. 2025년부터 2026년 겨울까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으로 살처분된 산란계는 980만 마리를 넘어 약 1000만 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1년 전 살처분 규모인 483만 마리의 약 두 배 수준이며 2~3년 전과 비교하면 약 네 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이번 동절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건수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총 56건으로 2022~2023년 32건, 2024~2025년 49건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돼지고기 가격 상승 역시 아프리카돼지열병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한 이동 제한 조치로 도축 물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달 돼지 도축 마릿수는 조업 일수 감소까지 겹치면서 지난해보다 15%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가축 전염병 확산이 이어질 경우 축산물 공급 불안이 장기화되며 물가 상승 압력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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