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출산 여파로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어린이 수가 사상 처음으로 30만 명을 밑돌 전망이다.
13일 교육부가 공개한 ‘2025년 초·중·고 학생 수 추계 보정 결과(2026~2031년)’에 따르면, 올해 전국 초등학교 1학년 학생 수는 29만8178명으로 추산됐다. 초등학교 1학년 입학생 수가 30만 명 아래로 떨어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초등 1학년 학생 수는 향후에도 감소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내년에는 27만7674명으로 줄고, 2028년 26만2309명, 2029년 24만7591명, 2030년 23만2268명, 2031년에는 22만481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번 추계는 한국교육개발원 교육기본통계와 국가데이터처 장래인구 추계,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등을 토대로 산출됐다. 교육부는 지난해 1월 추계에서는 2027년에야 초등 1학년 수가 30만 명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지만, 주민등록인구와 취학률 등 변수를 재검토해 시점을 1년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초등 1학년 학생 수는 이미 장기간 감소세를 보여왔다.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서비스에 따르면 4월 1일 기준 초등학교 1학년 학생 수는 1999년 71만3500명에서 2000년 69만9032명으로 줄며 70만 명 선이 무너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다.
지역별로도 감소 흐름은 뚜렷하다. 서울의 경우 올해 전체 초등학생 수는 31만9700명으로 예상되지만, 내년에는 29만7311명으로 줄어들며 30만 명 선이 붕괴될 것으로 전망됐다.
초·중·고교 전체 학생 수 역시 급감하고 있다. 지난해 501만5310명이던 전체 학생 수는 올해 483만6890명으로 줄어 500만 명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추산됐다. 이후 2027년 466만1385명, 2028년 448만823명, 2029년 428만164명, 2030년 405만6402명으로 감소해 2031년에는 381만1087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학생 수 급감에 따라 학생 부족으로 문을 닫는 초·중·고교가 잇따르고 있으며,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일부 대학에서는 신입생 충원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도 이어지고 있다. 교육 현장 전반에 구조적 변화가 불가피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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