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산율이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흐름 속에서도 연령대별로는 뚜렷한 차별화 양상이 나타났습니다.
30대 초반의 출산율은 주춤한 반면, 30대 후반과 40대에서는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혼인 연령 상승이 출산 주력 연령의 상향 이동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5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30대 후반 여성의 출산율은 11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1월 전년보다 8.7명 증가한 이후 가장 최근 통계가 나온 11월까지 꾸준히 우상향 흐름을 보였습니다.
1∼11월 평균 출산율은 2024년 46.6명에서 지난해 51.7명으로 올라서며 50명대에 진입했습니다.
40대 여성의 출산율 역시 같은 기간 동안 하락 없이 증가 또는 보합세를 유지했습니다.
1∼11월 누계 평균 출산율은 4.4명으로 전년 동월의 4.1명보다 소폭 상승했습니다.
출산 시기가 점차 늦어지는 흐름이 통계로 확인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반면 30대 초반 출산율은 상승세가 다소 약해진 모습입니다.
상반기까지는 전년 대비 견고한 증가 흐름을 유지했으나, 지난해 10월과 11월 두 달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하락했습니다.
1∼11월 누계 평균 출산율은 73.3명으로 전년 71.0명보다는 높지만, 하반기 들어 석 달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주춤한 양상을 나타냈습니다.
20대 출산율은 전반적으로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고 등락을 반복했습니다.
20대 후반 출산율은 지난해 9∼10월 소폭 반등했지만 11월에 다시 하락 전환했으며, 24세 이하는 전반적으로 소폭 하락 또는 보합세에 머물렀습니다.
데이터처는 이러한 변화가 혼인 연령 상승의 직접적인 영향을 반영한 결과로 보고 있습니다.
결혼 시기가 늦어지면서 첫째 아이 출산 역시 30대 중반 이후로 밀려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실제로 여성 평균 초혼 연령은 2015년 30.0세에서 2024년 31.6세로 9년 만에 1.6세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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