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핵심 요약
서울시교육청과 교육부가 전국 유치원·어린이집 교원 551명을 대상으로 글자 익히기보다 그림책과 상호작용을 강화한 유아 독서교육 연수를 시작한다.
- 전국 유치원·어린이집 교원 551명이 참여하는 유아 독서교육 연수
- 글자 해득 중심에서 그림책·놀이·성인 상호작용 중심으로 바뀌는 교육 방향
- 2026년 8월·10월·12월 이해-심화-확산 3단계 연수와 현장지원자료 개발

서울시교육청과 교육부는 2026년 8월 22일부터 전국 유치원·어린이집 교원 551명을 대상으로 유아 독서교육 연수를 실시한다. 핵심은 유아에게 글자를 빨리 익히게 하는 방식보다 그림책을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며 놀이로 확장하는 경험을 강화하는 것이다. 교육부 역시 책 놀이 유치원·어린이집 사업에서 유아에게 글자 읽기를 요구하기보다 성인과 함께 책을 읽고 상호작용하도록 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서울시교육청 유아 독서교육 연수에 전국 교원 551명 참여
서울시교육청이 교육부와 함께 전국 단위 유아 독서교육 교원 연수를 시작한다.
서울시교육청은 2026년 8월 19일 ‘2026학년도 전국 유아 독서교육 중점 시범기관 교원 연수’ 1회차를 2026년 8월 22일과 29일 실시한다고 밝혔다.
2026년 8월 22일에는 유치원 교원이 참여하고, 2026년 8월 29일에는 어린이집 교원을 대상으로 연수가 진행된다.
참여 인원은 모두 551명이다.
유치원 교원이 278명, 어린이집 교원이 273명이다. 이는 교육부가 앞서 선정한 유아 독서교육 중점 시범기관 규모와 일치한다.
교육부는 2026년 6월 유치원 278개와 어린이집 273개 등 모두 551곳을 ‘책 놀이 유치원·어린이집’으로 선정했다. 이들 기관에서는 누리과정 안에서 지역과 기관별 특성을 반영한 독서교육을 운영한다.
이번 연수는 시범기관을 지정하는 데서 끝내지 않고 실제 교실에서 어떤 방식으로 독서교육을 운영할지 교원 역량을 높이는 후속 단계다.
유아 독서교육은 한글 해득보다 그림책 경험에 초점을 맞춘다
이번 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는 ‘유아에게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에 있다.
교육부는 책 놀이 유치원·어린이집 사업을 설명하면서 유아가 글자를 익혀 책을 읽도록 요구하는 방식이 아니라 발달 특성을 고려해 교사와 부모 등 성인과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경험을 풍부하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즉 독서교육과 조기 한글교육을 같은 개념으로 보지 않는다.
유아가 글자를 얼마나 많이 읽을 수 있는지보다 책을 즐겁게 받아들이고 그림과 이야기를 통해 질문하고 표현하는 과정을 중요하게 본다.
예를 들어 그림책을 한 권 읽은 뒤 내용을 기억하는지 묻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그림을 보며 어떤 일이 일어날지 이야기하고 등장인물의 행동에 대해 질문하거나 책의 장면을 역할놀이와 미술, 신체활동으로 확장하는 방식이 중심이 된다.
교육부는 이를 통해 긍정적인 독서 태도뿐 아니라 창의성과 문해력을 포함한 통합적 발달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유아 독서교육 연수는 이해-심화-확산 3단계로 진행된다
이번 연수는 한 번 듣고 끝나는 형식이 아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전체 과정을 이해, 심화, 확산의 3단계로 나눴다.
1회차는 2026년 8월 22일과 29일 진행된다.
이화여대 김순환 교수가 ‘다시 바라보는 유아기 독서교육’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맡는다.
독서교육 중점 시범기관이 현장에서 어떤 활동을 운영하고 있는지 공유하고 교사들이 실제로 겪고 있는 고민을 나누는 토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한국그림책연구소 남혜란 수석연구원의 워크숍에서는 그림책 자체를 분석하는 방법도 다룬다.
그림책의 글과 그림이 어떤 관계를 맺는지 살펴보고, 책을 읽은 뒤 유아의 놀이와 대화로 자연스럽게 이어가는 방법을 연습한다.
두 번째 단계는 2026년 10월 2일이다.
교사와 그림책, 유아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실제 상호작용을 보다 깊게 다루는 심화 연수가 예정돼 있다.
세 번째는 2026년 12월 4일이다.
시범기관에서 나온 우수 운영 사례와 개발된 현장지원자료를 공유하면서 개별 기관의 경험을 다른 유치원과 어린이집으로 확산하는 단계다.
유아 문해력 교육은 글자를 빨리 읽는 능력과 같은 의미가 아니다
이번 사업에서 문해력이라는 단어를 어떻게 이해하느냐도 중요하다.
유아 문해력을 단순히 한글을 읽고 쓰는 능력으로 좁혀버리면 정책의 방향과 어긋날 수 있다.
교육부는 유아기에 책을 즐겁고 친숙한 대상으로 받아들이고 책을 매개로 성인과 대화하는 경험을 강조한다.
책 속 그림에서 정보를 찾고 이야기를 예상하고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과정도 초기 문해 경험에 포함된다.
교사가 질문을 던지고 유아의 답을 다시 확장하는 상호작용 역시 중요하다.
결국 유아 독서교육의 목표는 특정 연령까지 몇 글자를 읽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책을 통해 의미를 이해하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경험을 충분히 제공하는 데 있다.
이 방향은 가정에도 적용된다.
부모가 그림책을 읽은 뒤 내용을 시험하듯 확인하기보다 유아가 관심을 보이는 그림을 함께 보고 질문과 대화를 이어가는 방식이 정책이 강조하는 접근과 더 가깝다.
유치원 어린이집 독서교육을 함께 연수하는 이유
이번 연수는 유치원 교원만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
어린이집 교원도 같은 사업에 참여한다.
유치원 278명과 어린이집 273명으로 규모도 거의 같다.
이는 유아가 어느 기관을 다니든 비슷한 수준의 독서 경험을 제공하려는 방향으로 볼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전국 유아 독서교육 내실화 지원 사업의 주관교육청을 맡아 교육부와 공동으로 연수를 추진한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도 이번 연수를 통해 유치원과 어린이집 사이의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의미를 강조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소관 체계와 운영 형태에서 차이가 있지만 유아의 발달 단계에서는 독서 경험에 큰 차이가 생기지 않도록 교육 내용의 접점을 넓힐 필요가 있다.
이번 전국 단위 연수는 그 공통 기반을 만드는 성격이 강하다.
유아 독서교육 지원자료는 교사뿐 아니라 보호자까지 대상으로 한다
연수와 별도로 현장에서 사용할 자료도 제작된다.
서울시교육청은 ‘2026 전국 유아 독서교육 역량강화 지원 자료 개발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공식 공고를 통해 2026년 6월 해당 연구용역 평가위원 모집도 진행했다.
2026년 8월 22일에는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을 포함한 전국 시도교육청 관계자, 이화여대 산학협력단이 참석하는 착수 보고회가 예정돼 있다.
자료에는 유아 발달에 적합한 문해력 개념과 독서교육 방법이 담긴다.
성인이 유아와 책을 읽을 때 어떤 질문을 던지고 어떻게 상호작용할 것인지도 포함된다.
교사용 자료만 만드는 것도 아니다.
보호자용 자료와 유아의 독서 흥미 변화 정도를 살펴볼 수 있는 검사도구, 현장 운영 사례집까지 함께 개발한다.
개발 자료는 2026년 12월까지 제작해 전국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보급하고 누리과정 관련 온라인 채널에도 탑재할 계획이다.
교원 연수에서 배운 내용이 개별 교사의 경험으로 끝나지 않고 표준화된 지원자료로 남는 구조다.
기존 한글 중심 접근과 그림책 중심 유아 독서교육 비교
| 구분 | 한글 해득 중심 접근 | 이번 유아 독서교육 방향 |
|---|---|---|
| 중심 목표 | 글자 읽기·쓰기 숙달 | 책에 대한 흥미와 독서 습관 |
| 주요 활동 | 낱글자·단어 반복 | 그림책 읽기·대화·놀이 |
| 성인 역할 | 정답 확인·지도 | 질문·대화·상호작용 |
| 유아 역할 | 글자 읽기 연습 | 이야기 해석·표현·놀이 |
| 문해력 접근 | 해독 능력 중심 | 의미 이해와 표현까지 확장 |
| 운영 공간 | 교실 중심 | 교실·가정·도서관 연계 |
| 확산 방식 | 기관별 운영 | 전국 시범기관·연수·지원자료 공유 |
두 접근을 완전히 대립적인 것으로 볼 필요는 없다.
유아가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글자에 관심을 갖는 것 자체를 막는 정책은 아니다.
차이는 성인이 유아에게 조기 읽기 성취를 요구하느냐, 책과 이야기에 친숙해지는 경험을 충분히 제공하느냐에 있다.
교육부 역시 유아에게 글자를 익혀 책을 읽도록 요구하는 방식이 아니라 성인과 함께 읽고 이야기하는 경험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유아 독서교육 확대에도 교사 역량과 기관 격차는 변수다
정책 방향이 명확하더라도 실제 교실에서 동일한 수준으로 구현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그림책 중심 교육은 단순히 책을 많이 읽어주는 것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유아의 반응을 관찰하고 질문을 조절하며 한 권의 책을 놀이로 확장하는 교사의 전문성이 필요하다.
기관별 도서 보유량과 공간, 지역 도서관 접근성도 다르다.
교육부가 도서관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서 북트럭 등 찾아가는 프로그램을 병행하는 것도 이런 격차 때문이다.
또 그림책 활동이 지나치게 프로그램화되면 책을 즐기는 경험이 또 다른 과제처럼 바뀔 가능성도 있다.
유아의 자발적인 선택과 흥미를 유지하면서 교육적 상호작용을 얼마나 자연스럽게 연결하는지가 현장 운영의 핵심 과제다.
따라서 이번 연수의 성과는 551명이 교육을 이수했다는 숫자보다 실제 시범기관에서 유아의 책 경험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로 판단하는 편이 적절하다.
유아 독서교육에서 눈에 띄는 점은 책을 ‘가르칠 대상’에서 ‘함께 경험할 매체’로 바꾼 것이다
이번 발표에서 내가 눈여겨본 부분은 문해력 자체보다 문해력을 만드는 과정이다.
유아 독서교육이라고 하면 한글을 얼마나 빨리 읽는지부터 떠올리기 쉽다.
이번 사업은 그 순서를 바꾼다.
먼저 책을 재미있는 대상으로 경험하게 하고, 어른과 이야기를 나누며 의미를 이해하고, 다시 놀이로 연결한다.
글자는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만나는 요소 중 하나다.
교육부가 551개 책 놀이 유치원·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서울시교육청이 교원 연수와 지원자료 개발을 함께 추진하는 것도 이 방향을 일회성 캠페인으로 끝내지 않으려는 구조로 보인다.
판단 기준도 분명하다.
유아가 몇 글자를 더 빨리 읽게 됐는지가 아니라 스스로 책을 찾고 이야기에 반응하며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경험이 늘어나는지가 이번 정책의 성과를 보여주는 지표가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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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독서교육 연수는 언제 시작하나?
서울시교육청 발표 기준 1회차는 2026년 8월 22일 유치원 교원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2026년 8월 29일에는 어린이집 교원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유아 독서교육 연수에는 몇 명이 참여하나?
전국 유아 독서교육 중점 시범기관 교원 551명이 참여한다. 유치원 교원 278명과 어린이집 교원 273명으로 구성된다. 교육부도 2026년 6월 같은 규모의 시범기관 551곳을 선정했다.
유아 독서교육은 한글을 가르치지 않는다는 뜻인가?
한글 자체를 금지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교육부는 글자 해득을 강요하기보다 유아의 발달에 맞게 그림책과 성인 간 대화, 책 놀이 경험을 충분히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유아 문해력은 글자를 읽는 능력과 같은가?
이번 정책에서는 더 넓은 의미로 접근한다. 책의 그림과 이야기를 이해하고 질문하며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경험까지 포함해 유아의 통합적인 문해 발달을 지원한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교원이 같은 독서교육 연수를 받나?
그렇다. 2026년 8월 22일에는 유치원 교원, 2026년 8월 29일에는 어린이집 교원을 대상으로 1회차를 나눠 진행하고 이후 심화·확산 연수로 연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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