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한 끼가 무섭다… 서민 외식비, 1년 새 줄줄이 인상

점심
서울에서 김밥과 칼국수 가격이 1년 새 5% 안팎 오르며 런치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있다. 외식 물가 상승 배경을 짚는다.(사진 출처: pexels제공)

대표적인 서민 외식 메뉴로 꼽히는 김밥과 칼국수 가격이 서울에서 1년 새 뚜렷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고환율과 원자재 가격 상승, 인건비 부담이 겹치면서 점심 한 끼 비용마저 빠르게 높아지는 이른바 ‘런치플레이션’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5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서울의 주요 외식 메뉴 9종 평균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3~6%가량 상승했다. 이 가운데 김밥은 3500원에서 3700원으로 1년 새 5.7%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칼국수는 같은 기간 9385원에서 9846원으로 4.9% 상승하며 1만원 선에 바짝 다가섰다. 김치찌개 백반 역시 8192원에서 8577원으로 4.7% 올랐고, 삼계탕은 1만7269원에서 1만8000원으로 4.2% 상승했다. 일부 삼계탕 전문점에서는 이미 2만원을 넘긴 곳도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외식 메뉴도 예외는 아니었다. 냉면은 1만1923원에서 1만2423원으로 4.2% 상승했고, 비빔밥은 1만1192원에서 1만1577원으로 3.4% 올랐다. 삼겹살은 200g 환산 기준으로 2만83원에서 2만861원으로 3.9% 상승했으며, 자장면 역시 7423원에서 7654원으로 3.1% 올랐다.

외식 물가 상승의 배경에는 복합적인 비용 압박이 작용하고 있다. 인건비와 임대료, 전기·가스 요금 등 고정비 부담이 커진 데다,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수입 식자재 가격까지 오르면서 외식업 전반의 원가 구조가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김밥이나 칼국수처럼 가격대가 낮은 메뉴일수록 인건비 비중이 높아 비용 상승에 더 취약하다는 것이 외식업계의 설명이다. 한 외식업계 관계자는 “가격을 한 번 올리면 소비자 반발이 큰 메뉴일수록 그동안 인상을 미뤄왔던 부담이 한꺼번에 반영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외식 물가 상승은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라며 “서민 체감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만큼, 물가 안정 정책의 체감도가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고 진단한다.

다른기사보기

[email protected]

ⓒ 2024–2026 인트라매거진. 본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당신을 위한 추천 기사

‘자백의 대가’ 김고은 “모은은 감정이 고장 난 사람…반삭은 숨을 곳 없는 선택이었다”

배우 김고은이 넷플릭스 시리즈 ‘자백의 대가’를 통해 또 하나의 강렬한 얼굴을 남겼다. 그가 연기한 인물 ‘모은’은 단순한 복수극의 주인공도, 전형적인 사이코패스 캐릭터도 아니었다. 김고은은 모은을 “감정적인 거세를 당한 인물”로 정의하며, 감정이 과부하 끝에 완전히 멈춰버린 인간의 상태를 연기로 구현해냈다. ‘자백의 대가’ 김고은의 연기는 극의 미스터리보다 인물의 심리를 따라가게 만드는 힘을 가졌다. 김고은은 모은이라는 캐릭터에 접근할 […]

청호나이스, 하이엔드 ‘네스티지’ 앞세워 맞춤형 매트리스 3종 출시

수면 환경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개인 체형과 수면 습관에 맞춘 매트리스 선택이 주요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하이엔드 매트리스 ‘네스티지(Nestige)’를 중심으로 ‘로얄스위트 프라임’, ‘멜로우 드림’ 등 생활 맞춤형 매트리스 3종을 출시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최상위 라인인 네스티지는 프리미엄 매트리스에 요구되는 핵심 설계를 적용한 제품이다. 피아노 줄에 사용되는 고탄성·고강도 강선의 포켓스프링을 메인 구조로 적용하고, 상부에 마이크로 포켓스프링을 […]

롯데호텔 서울, 가을 한정 샤인머스캣 디저트 프로모션 진행

롯데호텔 서울이 가을 시즌을 맞아 특별한 미식 경험을 선사한다. 호텔 측은 샤인머스캣 디저트 프로모션 5주년을 기념해 ‘머스트 비 샤이닝 초코(Must be Shining Choco: Premium Harmony)’를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프리미엄 가나’와의 협업으로 진행되며, 11월 30일까지 롯데호텔 서울 1층 페닌슐라 라운지 앤 바에서 만날 수 있다. 매년 샤인머스캣을 주제로 한 디저트 프로모션을 진행해온 롯데호텔 서울은 […]

강지영, ‘라디오스타’ 12년 만의 사과 “그땐 미숙했다 애교 거부 후 눈물”

그룹 카라 출신 배우 강지영이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서 12년 전 논란이 됐던 ‘애교 거부 사건’을 직접 해명하며 MC 김구라에게 사과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 936회에는 배우 강하늘, 강지영, 강영석, 김영광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강지영은 “마지막으로 출연했을 때가 19살이었다”며 12년 전 ‘라디오스타’ 첫 출연 당시를 회상했다. 강지영은 “그때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다. 당시 ‘라스’는 […]

농심, 빵부장 앞세워 K과자 글로벌 공략 박차

라면 명가 농심(대표이사 이병학)이 ‘K라면’에 이어 ‘K과자’ 열풍 확산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스낵사업을 제2의 성장축으로 육성한다. 농심은 올해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스낵 판로를 확대하고 현지화를 강화해 2030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61%로 끌어올리는 중장기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농심의 스낵 부문은 지난해 매출 5050억원을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했지만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5%로 주춤했다. 이에 따라 농심은 새우깡 시리즈 […]

SNS로 한국 유산 왜곡 차단한다…'디지털 국가유산 홍보대사' 출범

국내외 청소년과 대학생 180명이 한국 유산을 바로 알리는 ‘디지털 국가유산 홍보대사’ 로 활동을 시작한다. 국가유산청은 29일 메타버스 플랫폼 젭(ZEP)에서 오는 30일 발대식을 열고 ‘2025년 디지털 국가유산 홍보대사’를 공식 출범시킨다고 밝혔다. 올해로 8기를 맞는 이 제도는 국가유산청이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VANK)와 민관협력을 통해 운영해 왔다. 선발된 홍보대사들은 한국 문화와 유산이 해외에서 왜곡되거나 잘못 알려지는 사례를 바로잡고, 올바른 […]

[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에스파뇰 맞대결 압박 강도와 수비 블록의 충돌

경기분석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최근 경기에서 강한 압박과 조직적인 수비 구조를 바탕으로 경기 주도권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운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비 시에는 중간 블록과 낮은 블록을 유연하게 전환하며 중앙 공간을 밀도 있게 통제하고, 상대 전개를 측면으로 유도한 뒤 압박 타이밍을 조절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볼 회수 이후에는 빠른 전환보다는 안정적인 점유를 통해 공격 템포를 […]

[UCL] 토트넘 vs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16강 2차전, 폭발 직전 격돌...유럽 판도 흔들 전술 전쟁

경기분석 ■ 토트넘 토트넘은 최근 경기에서 공격 템포를 빠르게 유지하며 전방 압박을 통해 경기 흐름을 끌어올리는 장면이 자주 나타납니다. 중원에서 상대 빌드업을 적극적으로 압박하며 공을 탈취한 뒤 빠르게 공격으로 전환하는 패턴이 반복됩니다. 특히 측면 공간을 활용한 빠른 전개와 박스 근처 침투가 공격 흐름의 핵심입니다. 공격 전개 속도가 올라가면 박스 근처에서 공격 숫자를 늘리는 장면이 이어지며 […]

성남시, 미혼남녀 300명 모집…‘솔로몬의 선택’ 개최

경기도 성남시가 미혼남녀 만남 행사 ‘솔로몬(SOLO MON)의 선택’ 22~24기 참가자 300명(남녀 각 150명)을 모집한다. 신청 기간은 23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다. 이번 행사는 기수별 100명(남녀 각 50명) 규모로 진행된다. 일정은 △3월 21일(22기) △3월 22일(23기) 감성타코 판교점 △3월 28일(24기) 탭 퍼블릭 판교점이다. 행사 당일에는 아이스브레이킹, 소그룹 교류, 1대 1 대화, 커플 게임 등 단계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자연스러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