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견과류 스프레드 시장에 ‘무첨가’ 기준을 제시한 브랜드 오넛티가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견과류 스프레드 전문 브랜드 오넛티는 2019년부터 팜오일, 설탕, 소금 등을 넣지 않은 100% 견과류 원물 스프레드를 선보이며 시장을 개척해왔다. 수입 기성 제품 중심이던 국내 시장에서 차별화된 포지셔닝으로 지난해 기준 연 매출 100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
오넛티는 5평 남짓한 주방에서 출발했다. 땅콩버터를 시작으로 피스타치오, 아몬드, 캐슈넛 등 제품군을 확장하며 브랜드 기반을 다졌다. 해외에서는 이미 무첨가 견과류 스프레드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국내 수요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판단했다.
브랜드를 이끄는 차윤도 대표와 임유진 이사는 부부다. 차 대표는 코스메틱 업계에서 세일즈를, 임 이사는 전시 기획 분야에서 일해왔다. 식품과는 무관한 경력을 가졌지만, 무첨가 견과류 스프레드 시장의 잠재력을 보고 창업에 나섰다.
초기 반응은 플리마켓에서 확인했다. 크리스마스 플리마켓에 ‘100% 아몬드 스프레드’를 선보였고, 시식 고객 대부분이 구매로 이어지며 시장성을 검증했다. 이후 이커머스 판매를 본격화했다.
오넛티의 핵심 경쟁력은 직영 공장 운영이다. 일반적인 압착식 설비 대신 대형 블렌더를 사용해 견과류를 직접 갈아낸다. 가정에서 만드는 방식에 가까운 제조 공정으로, 질감과 풍미 차별화를 추구했다. 원물 매입부터 생산, 유통, 마케팅, 고객 응대까지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하는 것도 특징이다.
최근에는 ‘두바이 쫀득 쿠키’ 트렌드와 맞물려 피스타치오 스프레드가 주목받고 있다. 피스타치오는 지방 함량이 낮아 무첨가 제품으로 만들 경우 제형이 뻑뻑해지는 한계가 있다. 오넛티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마카다미아를 소량 배합해 색감과 풍미를 유지한 100% 견과류 스프레드를 개발했다.
해당 제품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언급된 이후 품절과 재입고를 반복하며 인기를 끌었다. 오넛티는 견과류 스프레드 제조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원물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을 고수하고 있다.
유통 전략도 강화했다. 오넛티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기반으로 D2C 쇼핑몰을 운영 중이다. 특히 ‘카페24 매일배송’을 도입한 이후 서비스 도입 전월 대비 최대 매출 기준 약 10배 성장을 기록했다. 주말과 공휴일에도 배송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며 소비자 구매 장벽을 낮췄다.
오넛티는 앞으로도 100% 견과류 원칙을 유지하며 제품군을 확장할 계획이다. 단기적인 트렌드보다는 원물과 제조, 맛에 대한 신뢰를 지속적으로 쌓아간다는 전략이다.
같은 주제 기사 모아보기
생활정보 관련 기사 더 보기



댓글을 남기려면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