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생이, 겨울 바다의 보약…영양 풍부한 제철 K-푸드로 주목

매생이
매생이는 겨울철 제철 해조류로 칼슘과 철분이 풍부해 건강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매생이 굴국은 대표적인 겨울 보양 음식이다.(사진=챗GPT로 생성)

찬바람이 본격화되는 겨울이면 따뜻한 국물 요리가 식탁에 오른다. 그중에서도 매생이는 풍부한 영양과 부드러운 식감으로 ‘겨울 바다의 보약’으로 불린다. 특히 매생이에 굴을 더한 매생이 굴국은 깊은 감칠맛으로 겨울철 별미로 꼽힌다.

매생이는 ‘순수한 이끼를 바로 뜯는다’는 뜻의 순우리말이다. 갈파래과에 속하는 녹색 해조류로, 전남 완도 등 청정 해역에서 자란다. 제철은 11월부터 3월까지지만, 최근에는 기후 변화로 2월 말이 끝물로 알려졌다. 외형은 파래와 비슷하지만 훨씬 가늘고 부드럽다.

김 양식장의 골칫거리에서 귀한 식재료로

과거 매생이는 김 양식장에서 김발에 엉겨 붙어 생장을 방해하는 존재로 인식됐다. 김의 품질과 수확량을 떨어뜨린다는 이유로 어민들에게 외면받았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매생이의 효능이 알려지며 상황이 달라졌다. 현재는 남녀노소 즐기는 제철 식재료로 자리 잡았다.

칼슘·철분 풍부…여성·중장년층에 도움

매생이는 단백질, 칼슘, 철분, 식이섬유, 비타민을 고루 함유하고 있다. 특히 칼슘 함량은 100g당 574㎎으로 우유의 약 5배에 달한다. 철분 역시 100g당 43.1㎎으로 빈혈 예방과 피로 개선에 효과적이다. 열량은 100g당 13~16kcal로 낮아 다이어트 식단에도 부담이 적다.

식이섬유와 항산화 성분도 풍부해 장 건강과 노화 예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조리법은 간단…너무 오래 끓이지 말아야

매생이는 국으로 조리할 때 본연의 풍미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다. 육수를 먼저 끓인 뒤 마지막에 매생이를 넣어 짧게 끓이는 것이 좋다. 장시간 가열하면 식감과 영양이 떨어질 수 있다. 전, 무침, 부침개 등 다양한 요리에도 활용 가능하다.

손질이 번거롭다는 인식도 있지만, 최근에는 동결건조 큐브 형태의 제품이 출시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해외에서도 주목받는 한국 해조류

매생이국은 뜨거워도 김이 잘 나지 않아 입천장을 데기 쉽다는 점에서 ‘미운 사위에게 주는 국’이라는 별명도 있다. 이러한 독특한 특징과 식감은 해외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외국인들은 “부드럽고 고소하다”, “식감이 독특하다”, “속이 편안해진다”는 반응을 보이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해외 미디어와 SNS를 통해 한국 해조류 요리로 소개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한 한식 전문가는 “매생이는 K-푸드의 건강 이미지를 강화하는 대표적인 식재료”라며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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