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키가 디지털 제품 자회사 RTFKT(아티팩트)를 매각하며 블록체인 기반 수집품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NFT 열풍 속에서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던 디지털 실험이 약 3년 만에 막을 내린 셈이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나이키는 최근 RTFKT를 새로운 소유주에게 매각했다. 구체적인 거래 금액과 인수 주체는 공개되지 않았다.
나이키는 성명을 통해 “RTFKT는 지난해 12월 17일부로 새로운 소유주에게 인수됐다”며 “이번 거래는 회사와 커뮤니티 모두에게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블록체인 수집품 사업에서의 철수와 별개로, 물리적·디지털·가상 환경을 아우르는 제품과 경험에 대한 투자는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RTFKT는 NFT 열풍이 정점에 달했던 2021년, 나이키가 비공개 금액으로 인수한 가상 수집품 전문 기업이다. 당시 나이키는 RTFKT 인수를 통해 디지털 자산과 가상 세계 영역에서 브랜드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러나 시장 환경은 빠르게 바뀌었다. NFT와 가상 자산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관련 사업의 수익성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커졌다. 이런 가운데 2024년 12월 취임한 엘리엇 힐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핵심 스포츠 사업과 도매 파트너십에 역량을 재집중하겠다는 전략을 공개했고, 이에 따라 나이키는 RTFKT 사업 종료를 결정했다.
이번 매각은 나이키가 디지털 실험을 전면 중단하기보다는, 불확실성이 큰 블록체인 기반 수집품 영역에서 발을 빼고 본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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