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산불 국가소방동원령 발령...진화율 80%

광양 산불
전남 광양 옥곡면 산불로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된 가운데 밤샘 진화로 진화율이 80%까지 올라갔습니다. (사진 출처 - 전남소방본부)

국가소방동원령까지 발령되며 마을 주민 150여 명이 긴급 대피한 전남 광양 산불이 밤샘 진화 작업 끝에 진화율 80%를 보이고 있습니다.

 강풍과 험준한 지형 속에 이틀째 이어진 대응으로 큰불은 상당 부분 잡혔으나, 완전 진화까지는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22일 산림청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번 산불은 지난 21일 오후 3시 2분쯤 광양시 옥곡면의 한 주택에서 시작됐습니다.

 불길은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 야산으로 빠르게 확산됐고, 소방당국은 화재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전면적인 진화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산불 확산 우려로 인근 마을 주민 153명이 면사무소 등으로 긴급 대피했으며,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국은 야간에도 불길이 이어지자 인력 중심의 방어선을 구축해 민가와 추가 산림 피해를 막는 데 주력했습니다.

진화 작업에는 소방과 산림 당국, 지자체 인력 등 총 1654명이 투입됐습니다.

 자정 기준 산불 진화율은 약 80%로 집계됐으며, 산불 영향 구역은 42.37㏊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가운데 약 15㏊가 실제로 불에 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3시 48분 소방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나, 강한 바람과 급격한 확산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오후 4시 31분 대응 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8시에는 국가소방동원령을 내려 광주와 전북, 경남 지역의 산불 진화 장비와 인력을 추가 투입해 밤샘 진화에 나섰습니다.

날이 밝는 대로 헬기 투입도 본격화됩니다.

 당국은 수리온 등 산불 진화 헬기와 고성능 산불 진화차를 투입해 산 정상부로 번지는 불길을 차단하고 잔불 정리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야간에는 바람이 강하고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헬기 투입 없이 인력 위주로 대응했다”며 “불길이 산 정상 방향으로 향하고 있어 일출 직후 헬기를 집중 투입해 완전 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국은 진화가 마무리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추가 확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현장 통제와 안전 관리가 계속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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