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9년 문을 연 롯데백화점 분당점이 26년간의 영업을 마무리하고 운영을 중단합니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분당점 임대인과 영업 종료에 합의했으며, 오는 3월 말 영업을 종료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습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이번 영업 종료는 임대인의 자산 활용 계획과 리테일 환경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입니다.
롯데백화점은 “현재 임대인은 자산가치 제고를 위한 오피스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라며 “양사는 상호 발전을 위한 방향이라는 공감대 아래 충분한 사전 협의를 거쳐 영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분당점은 롯데백화점이 1999년 직접 매입해 운영을 시작한 점포입니다.
이후 2010년 자산운용사에 매각한 뒤 임대 점포 형태로 영업을 이어왔습니다.
하지만 경기 남부권을 중심으로 경쟁사의 신규 대형 점포가 잇따라 문을 열면서 고객 유입이 줄었고, 이에 따라 매출 감소가 지속돼 왔습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백화점 분당점 매출은 1623억원으로, 전년 대비 7.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소비 트렌드 변화와 상권 경쟁 심화가 맞물리며 점포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롯데백화점은 영업 종료 과정에서 임직원과 협력사, 고객 등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두고 준비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현재 분당점에서 근무 중인 직원들은 본인의 희망에 따라 인근 점포나 다른 사업장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협력사 및 용역 직원들에 대해서도 인근 점포 재배치와 함께 지자체와 협의해 재취업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번 분당점 영업 종료는 롯데백화점이 추진 중인 점포 구조조정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됩니다.
롯데백화점은 수익성이 낮은 점포에 대한 운영 효율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핵심 점포에 대한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재 롯데백화점은 본점과 잠실점, 인천점, 노원점 등 주요 점포를 중심으로 대규모 리뉴얼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특히 본점과 잠실점은 쇼핑과 문화, 관광 기능을 결합한 ‘롯데타운’으로 조성해 국내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점포로 육성한다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이와 함께 해외 사업 확대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등 해외 복합 쇼핑몰 사업을 통해 글로벌 리테일 경쟁력 강화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리테일 시장 환경 변화에 맞춰 점포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내 핵심 점포 리뉴얼과 함께 해외 사업을 적극 추진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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