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스장에서 샤워 후 공용 헤어드라이어로 머리뿐 아니라 온몸을 말리는 50대 여성 회원 때문에 불편을 겪고 있다는 사연이 알려지며 온라인에서 뜨거운 논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3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매일 아침 동네 헬스장을 이용하는 A씨는 같은 시간대에 자주 마주치는 50대 여성 회원의 행동 때문에 곤혹스러운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A씨는 “이 아주머니는 샤워하고 나와 수건으로 대충 닦은 뒤 공용 헤어드라이어로 머리는 물론 겨드랑이, 배, 심지어 발가락 사이까지 바싹 말린다”며 처음에는 일시적인 행동일 것으로 생각했지만 매일 반복되면서 점점 불편함이 커졌다고 말했습니다.
공용 기구를 이용하는 만큼 위생과 예절 문제가 걸렸던 A씨는 결국 헬스장 측에 불편 사항을 전달했습니다.
헬스장 측은 즉시 대응해 ‘몸 전용’ 드라이어를 구비해 비치했지만 상황은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A씨에 따르면 문제의 여성 회원은 여전히 헤어드라이어만 사용했습니다.
어느 날 A씨가 조심스럽게 “저기에 몸 전용 드라이어가 있다”고 말하자 여성은 “나도 안다. 그런데 내가 습관이 돼서 그런가 이 드라이기가 편하다. 상관없지 않냐?”라고 답하며 오히려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고 합니다.
이후에도 해당 여성은 공용 헤어드라이어를 온몸 말리는 데 계속 사용했고, A씨는 “그냥 내가 개인 헤어드라이어를 들고 다녀야 하나 싶다”며 답답함을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예민한 건지 궁금하다”고 지친 심정을 털어놨습니다.
해당 사연이 전해지자 온라인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공용인데 다음 사람 생각은 안 하는 무례한 행동”, “기다리는 사람도 있을 텐데 저건 비상식적이다”라며 비판적인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반면 “몸에 직접 대는 것도 아니고 바람만 나오는 건데 괜찮은 것 아니냐”, “너무 깔끔한 척하며 사는 것 같다”, “기다리는 사람이 없다면 저 정도는 문제 아닐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며 의견이 갈렸습니다.
헬스장 공용 시설은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공간인 만큼 기본적인 예절과 배려가 중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위생 관련 인식과 개인 차이가 존재하는 만큼 공용 기기 사용 규정에 대한 명확한 안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함께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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