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의 지속 학대에 시달린 며느리...폭행까지 이어져

시어머니 학대
시어머니의 지속적인 막말과 학대, 폭행까지 겪은 며느리의 사연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JTBC '사건반장')

시어머니로부터 지속적인 막말과 학대를 받았다는 30대 여성의 사연이 공개되며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24일 JTBC 사건반장에는 작은 회사에서 동료로 만나 연애 끝에 결혼을 준비하던 A씨가 시어머니의 집요한 언행에 오랜 기간 시달려 왔다고 털어놓은 이야기가 전해졌습니다.

남편이 프러포즈를 하던 당시 회사의 대표이자 사장이 자신의 어머니라는 사실을 밝히며 “내가 밝힐 게 있다. 회사 사장이자 대표가 바로 우리 엄마야”라고 말했다는 점에서부터 갈등의 시작은 예고됐습니다.

결혼 전 작은 실수만 있어도 “이 결혼 다시 생각해 봐야겠다” “고생해서 남 좋은 일만 했네” 같은 말들이 반복됐습니다.

합가를 강요하며 회사에서도 사소한 일로 막말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임신한 뒤에도 야근이 이어졌고 직원들 앞에서는 “야. 너 부모가 어떻게 네 남동생이 어떻고” 같은 인신공격성 발언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지쳐 있는 A씨에게는 “왜 맨날 죽상을 하고 다니냐”, “너 이렇게 자꾸 겉돌 거면 친정집으로 가라”는 잔소리가 이어졌습니다.

더 나아가 “너 먹는 거 보면 애 아토피로 태어날 거야. 너 그냥 애 키울 자격도 없고 애 낳으면 현관문 앞에 버리고 가”와 같은 상식 밖의 발언까지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심지어 직장에서의 불법 해고도 겪었습니다.

A씨가 “너는 사랑하는 사람이 저런 얘기 듣는데 아무렇지도 않아?”라고 따져 물었습니다.

남편은 “원래 우리 엄마 화나면 좀 극단적으로 얘기해”라고 대응하며 갈등을 방관했습니다.

어느 날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남편에게 아이 기저귀를 부탁했으나 “나 그딴 거 할 줄 몰라”라는 말을 들으며 또 갈등이 커졌습니다.

시어머니는 “집에서 노는 네가 애를 봐야지 왜 남을 부려 먹으려고 하냐”고 A씨를 몰아붙였습니다.

A씨가 반박하자 “네까짓 게 지금 누구 앞에서 대드느냐”라는 말과 함께 집 밖으로 쫓아내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이후 딸을 데리고 나오려 다시 시댁을 찾은 순간 시어머니는 남편을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말리던 A씨의 머리채를 잡아 흔드는 폭력이 이어졌습니다.

결국 부부는 숙박업소로 피신했지만 남편은 “앞으로 엄마와 인연 끊겠다. 신고만 하지 말아달라”고 말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시댁으로 돌아가 버렸습니다.

뒤이어 시어머니는 산후조리비와 월세, 밥값 등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회사 직원들에게 “우리 아들 돈 보고 들이대는 여자가 있었는데 나한테 걸려서 도망갔다”는 허위 소문까지 퍼뜨렸다고 A씨는 주장했습니다.

결국 A씨는 이혼 소송과 함께 시어머니를 폭행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방송에 출연한 양지열 변호사는 “있을 수도 없는 일이다. 머리채를 잡는 게 요즘 세상에 가능한가. 아이랑 같이 있었다는 게 훨씬 충격적이다. 오히려 며느리가 유리한 증거들이 훨씬 많아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박상희 심리학 교수 또한 “명백한 학대 사례다. 남편 역시 학대에 공모한 학대자라고 본다”고 지적하며 아이를 보호할 환경이 아니라는 우려를 전했습니다.

가족 간의 갈등이 극단적인 폭력으로 이어진 이번 사례는 가정 내 권력 관계와 정서적 학대에 대한 문제 제기를 다시 일으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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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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