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추석은 최장 열흘간 이어지는 황금연휴로 국민들의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택배업계도 사흘에서 최대 닷새 동안 휴무에 들어가면서 배송 일정에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그러나 주요 업체들은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별 수송 체제를 가동하거나, 일부 서비스만 조정하는 방식으로 대응에 나섰다.
우선 CJ대한통운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매일 오네(O-NE)’ 서비스 운영을 기반으로 특별수송체제를 돌입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추석 당일이 포함된 10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은 휴무에 들어가며, 이후 정상 배송을 재개한다.
다만 성수기 물량 혼잡을 줄이고 배송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개인택배와 제주·도서지역 신선식품은 이달 30일까지, 읍면 지역 발송분은 다음 달 3일까지 접수를 마감한다고 공지했다.
이는 사전에 물류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려는 조치다.
CJ대한통운은 올해부터 주 7일 배송 체제를 운영하고 있으나, 설과 추석에는 대리점 및 노조와의 합의를 통해 사흘간 휴무를 보장하기로 했다.
한진택배 역시 CJ대한통운과 동일하게 10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쉬고, 그 외 연휴 기간에는 정상 운영한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개천절인 10월 3일 하루와 10월 5일부터 9일까지 배송을 중단한다.
우체국 소포 역시 지점별로 운영 방식이 달라, 개천절과 10월 4일 중 하루, 그리고 5일부터 9일까지는 휴무에 들어간다.
이커머스 업계 역시 각자의 방식으로 대응에 나섰다.
신세계 그룹 계열의 SSG닷컴은 추석 당일인 10월 6일 하루만 배송을 중단한다.
추석 전날인 10월 5일 오후 2시까지 주문하면 당일 배송이 가능하며, 새벽배송의 경우 10월 4일 오후 10시~11시 사이 주문분까지 5일 오전 7시까지 배송을 보장한다.
다만 추석 당일에는 새벽배송이 운영되지 않으며, 5일 주문분은 7일부터 순차 배송된다.
컬리 역시 추석 당일인 10월 6일 하루 물류센터를 전면 휴무하며, 이에 따라 7일 새벽배송은 이뤄지지 않는다.
대신 6일 주문 건은 8일에 배송된다. 쿠팡은 다른 업체와 달리 별도의 휴무 없이 연휴 기간에도 정상적으로 배송을 이어간다.
다만 지난 6월 대통령 선거일에는 투표권 보장을 위해 주간 로켓배송을 중단한 사례가 있었을 뿐, 공식적으로 배송을 멈춘 적은 없었다.
쿠팡은 백업 기사 시스템을 통해 주 7일 배송을 이어가면서도 위탁 배송기사들이 일주일에 2~3일은 쉴 수 있도록 운영해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각 사의 배송 일정 조정은 긴 연휴 동안 배송 물량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품질 저하를 막고 근로자들의 휴식을 보장하려는 목적이 크다.
동시에 소비자에게는 안정적인 배송 환경을 제공하고, 판매자에게는 출고 기회를 최대한 보장하는 것이 업계 공통의 목표로 보인다.
윤재승 CJ대한통운 오네 본부장은 “끊김 없는 배송 체계를 유지하는 동시에 택배 기사들의 근무 환경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추석 연휴에도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현장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소비자들은 배송 마감일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특히 신선식품이나 지방으로 발송되는 물품은 마감일이 앞당겨질 수 있기 때문에 사전 주문이 필수적이다.
정부 역시 택배 대란을 예방하기 위해 각종 물류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긴 연휴 속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편안히 보낼 수 있도록, 택배업계의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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