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탬파베이 레이스가 팀의 미래를 위해 내린 선택이 흔들리고 있다.
구단은 김하성(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을 내보내고 최고 유망주 카슨 윌리엄스에게 기회를 부여했지만, 기대와 달리 성과를 내지 못하며 ‘승부수’가 실패로 돌아가는 분위기다.
윌리엄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러나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시즌 타율은 0.196까지 떨어졌다.
홈런은 17경기에서 3개를 기록할 만큼 장타력은 보여주고 있으나 OPS는 0.653으로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
탬파베이는 지난해부터 윌리엄스를 구단의 차세대 주전 유격수로 키워왔다. 파워와 수비 능력, 어깨 강도는 리그 최상급 평가를 받았지만, 컨택 능력은 다소 부족했다.
이를 고려해 구단은 성장 시간을 벌기 위해 김하성과 1+1 계약을 체결했었다. 김하성이 안정적인 ‘스탑 갭’ 역할을 해주길 바랐던 것이다.
그러나 계획은 어긋났다. 김하성은 부상과 기복으로 기대에 못 미쳤고, 무리한 주루플레이로 컨디션 난조까지 겹쳤다.
결국 탬파베이는 지난 8월 결단을 내리고 윌리엄스를 콜업하면서 김하성을 웨이버 공시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김하성을 영입했고, 윌리엄스가 주전 유격수 자리를 맡았다.
데뷔 초반 윌리엄스는 홈런포를 가동하며 기대를 키웠으나, 시간이 갈수록 부진에 빠졌다.
특히 9월 9경기에서는 타율 0.130, OPS 0.558에 그치며 사실상 낙제점을 받았다.
수비에서도 평균 대비 아웃 기여도(OAA)가 ‘0’으로 집계되며 평균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다.
반면 김하성은 애틀랜타 이적 후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는 이적 후 8경기에서 타율 0.250, 1홈런, 4타점, OPS 0.647을 기록하며 주전 유격수로 자리를 굳혔다. 새로운 팀 환경이 오히려 장점을 극대화시키며 살아난 모습이다.
탬파베이 입장에서는 김하성을 방출하고 윌리엄스를 전진 배치한 선택이 현재로선 득보다 실이 커졌다.
윌리엄스가 장기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당장 가을야구를 준비해야 하는 구단 상황에서는 큰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반대로 애틀랜타는 김하성 영입으로 내야진을 안정시키며 기대 이상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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