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상반기 영업이익 131% 급증... 9년 만의 최고 실적

한국전력 영업이익
한국전력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5조8895억원을 기록했다 (사진 출처 - 한국전력)

한국전력공사(한전)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에서 5조8895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1.0% 급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상반기 기준으로 2016년(6조3098억원) 이후 9년 만의 최고치다. 같은 기간 매출도 전년 대비 5.5% 증가한 46조174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2분기 실적은 매출 21조9501억원, 영업이익 2조1359억원으로 집계되며, 2023년 이후 8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한전은 이번 호실적의 배경으로 연료가격 안정과 전기요금 인상, 그리고 자구 노력 강화 등을 꼽았다.

먼저 전기요금 인상으로 상반기 판매단가가 전년 대비 5.7% 상승하며 2조4519억원의 전기판매수익을 추가로 거뒀다.

원전 발전량 증가에 따른 자회사 연료비 절감 효과도 컸다.

상반기 연료비는 전년보다 1조5912억원 줄었으며, 설비점검 효율화와 긴축 예산 집행 등을 통해 1조1000억원을 아꼈다.

전력그룹사 차원에서도 투자 시기 조정과 신규 사업 심의 강화로 1조2000억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다만 비용 증가 요인도 있었다. 민간발전사에서의 구입전력비가 1852억원 늘었고, 신규 발전 및 송배전 설비 자산 확충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로 영업비용이 4738억원 증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전은 여전히 막대한 누적 적자 부담을 안고 있다.

2021년 이후 누적 적자는 28조8000억원에 달하며, 정부의 에너지고속도로 사업과 인공지능(AI) 기반 전력망 확충 계획 등 대규모 투자 재원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남아 있다.

한전 관계자는 “환율과 국제 연료가격 변동 등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하면서 요금 현실화, 구입전력비 절감 등 다양한 방안을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하반기에도 전기요금 정책과 연료비 추이에 따라 한전의 재무개선 속도가 좌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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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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