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분기 영업이익 1조148억...창사 이래 최대 실적 달성

KT 영업이익
KT가 2분기 영업이익 1조148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사진 출처 - KT)

KT가 올해 2분기 창사 44년 만에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1조원대 고지를 처음으로 넘었다.

통신 본업의 안정적 성장과 인공지능(AI) 신사업 확대, 그리고 일회성 부동산 분양 이익이 실적을 견인했다. SK텔레콤 해킹 사태로 인한 가입자 유입 효과도 뚜렷했다.

KT는 11일 발표한 실적 자료에서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5.4% 증가한 1조14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7조4274억원으로 13.5% 늘었으며, 이는 1981년 창사 이후 44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한 성과다.

사업 부문별로는 통신과 AI 기반 신사업 전환(AX)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기업서비스 매출은 4.5% 늘어난 9227억원을 기록했으며, 이 중 AI·IT 부문은 디자인&빌드와 클라우드 사업 호조로 13.8% 성장했다.

기업인터넷·데이터 매출은 3.5% 증가한 3380억원을 달성했고, 클라우드·데이터센터(DC) 등 그룹 핵심 사업도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일회성 이익도 크게 작용했다. 구의역 인근 강북본부 부지 개발을 통해 공급한 롯데 이스트폴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며 약 3900억원의 분양 이익이 반영됐다.

여기에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 이후 가입자가 급증하는 반사이익도 컸다.

KT 가입자는 전년 동기 2490만명에서 10% 늘어난 2749만명으로, 올해 1분기 대비 104만명 증가했다.

5G 가입자 비중은 79.5%(1086만명)에 이르러 연내 80% 돌파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가입자당 매출(ARPU)도 전년 대비 2.1% 늘어난 3만5236원을 기록했다.

유선사업 매출도 1.4% 증가한 1조3345억원을 달성했다.

하반기 KT는 AI 로드맵에 맞춰 AX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

지난달 독자 개발한 LLM 모델 ‘믿:음 2.0’을 공개한 데 이어, 3분기에는 메타와 협력한 ‘라마-K’와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한 ‘GPT-K’를 순차 출시한다.

또한 글로벌 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와 협력해 KT의 클라우드·네트워크 인프라와 결합한 AI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솔루션은 우선 금융 분야에 적용된 뒤, 주요 산업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장민 KT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통신 본업의 견조한 성장과 그룹 핵심 포트폴리오 성과가 결합돼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거뒀다”며 “앞으로도 AICT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기업가치를 한 단계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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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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