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폭우로 항공편 대거 지연…인천 36편·김포 30편 운항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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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관련 이미지 (사진출처-pexels)

수도권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인천과 김포를 비롯한 전국 주요 공항의 항공기 운항에 큰 차질이 발생했다.

13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수도권에 쏟아진 폭우의 영향으로 전국 공항에서 총 114편의 항공기 운항이 지연됐다.

특히 국제선이 집중되는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이날 오후 1시 기준 36편이 지연 운항됐다. 이 중 출발편이 35편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도착편도 1편이 영향을 받았다.

국내선과 국제선을 함께 운영하는 김포공항 역시 상황이 심각했다.

오후 2시 기준 김포공항에서는 국내선 25편과 국제선 5편 등 총 30편이 지연됐다. 수도권 이외의 다른 지역 공항도 피해를 피하지 못했다.

제주공항, 김해공항 등 전국 14개 공항에서 78편의 항공기가 지연 운항됐으며, 이 중 국내선이 60편, 국제선이 18편을 차지했다. 지연뿐 아니라 결항 사례도 발생해 이용객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공항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이어진 폭우로 인해 활주로 및 공항 주변 교통 상황이 악화되면서 항공편 이착륙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했다.

특히 국제선 운항이 많은 인천공항의 경우, 기상 악화로 인한 회항이나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서 출발 지연이 줄줄이 이어졌다.

국내선 역시 기상 조건이 맞지 않아 탑승이 지연되거나 대기 시간이 길어졌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연결편 지연으로 인한 도미노 현상도 나타났다.

이날 기상청은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동북권과 서북권, 그리고 경기도 의정부에 호우경보를 발령했다.

해당 지역은 서울 도봉구, 노원구, 강북구, 성북구, 동대문구, 중랑구, 성동구, 광진구, 은평구, 종로구, 마포구, 서대문구, 중구, 용산구와 경기도 의정부시가 포함됐다.

호우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시간당 60㎜ 이상의 폭우가 쏟아져 하천 범람과 도로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집중호우로 인한 항공기 지연은 단순히 해당 편의 운항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이후 스케줄에도 연쇄적인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여름 휴가철이나 연휴 기간에는 공항 이용객이 급증하기 때문에 기상 악화로 인한 지연이 더욱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이번 사례에서도 수도권 주요 공항뿐 아니라 전국 공항에서 지연이 속출하며 수백 명의 승객들이 대기 상태에 놓였다.

항공사와 공항 당국은 지연 상황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장에서 신속히 탑승 수속을 진행하고 기상 상황 호전 시 즉시 운항을 재개하는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하지만 안전 운항을 최우선으로 하는 항공 특성상, 날씨가 정상화되지 않으면 지연이나 결항을 피하기 어렵다.

관계자들은 승객들에게 출발 전 항공편 운항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지연 상황에 대비해 여유 있는 일정을 잡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번 수도권 집중호우는 항공 뿐만 아니라 철도와 도로 교통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전반적인 교통 혼란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기상청은 앞으로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하며, 교통 이용객들의 안전한 이동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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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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