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북부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며 하천 범람 위험이 커지고 있다.
고양시, 파주시, 남양주시 등은 하천 인근 저지대 주민들에게 잇따라 대피 명령을 내리며 긴급 대응에 나섰다.
남양주시는 13일 오후 1시 2분경 진접읍 부평리 266-19번지 일원의 하천이 범람해 인근 저지대 주민들에게 대피를 지시했다.
시는 주민들에게 안전한 대피소나 친인척 자택 등 높은 지대로 신속히 이동할 것을 당부했다.
이보다 앞선 오후 12시 45분, 파주시는 광탄면 신우교 일대 하천 범람 위험이 커짐에 따라 저지대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발령했다.
지정된 대피소는 신산초등학교와 도마산초등학교이며, 다른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는 것도 허용됐다.
고양시 역시 이날 오후 12시 30분 범람 위기에 놓인 하천 주변 저지대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현재 고양 창릉천에는 홍수경보(심각 단계)가 발효 중이며, 풍동천 또한 범람해 대피 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오후 1시 10분을 기해 동두천시 신천 송천교 지점에 홍수경보를 발령했다.
이 지점의 수위는 4.58m로, 홍수주의보 기준인 4m를 이미 초과했고 홍수경보 기준수위인 5m에 근접해 있다.
폭우로 인한 피해는 교통에도 영향을 미쳤다. 경기북부를 통과하는 경의중앙선과 교외선 일부 구간은 침수로 인해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산림청은 오후 12시 40분 포천시, 가평군, 양주시 전역에 산사태 경보를 발령했다. 이는 폭우로 인한 토사 유출과 사면 붕괴 가능성이 높아진 데 따른 조치다.
기상 상황도 심각하다. 이날 정오부터 고양시, 의정부시, 양주시 등에서는 시간당 6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수도권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1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양주 장흥 204.0㎜, 포천 광릉 173.0㎜, 파주 광탄 144.0㎜, 의정부 신곡 134.5㎜, 남양주 오남 119.0㎜, 가평 조종 93.0㎜를 기록했다.
당국은 앞으로도 강한 비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하천 인근 주민들에게는 절대 하천 주변에 접근하지 말고 지정된 대피소나 안전한 고지대로 즉시 이동할 것을 재차 당부했다.
또한 산사태 경보 지역 주민들에게도 가파른 사면이나 절개지 인근 접근을 자제하고, 비가 그칠 때까지 외출을 삼가도록 권고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장마전선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내일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시간당 50㎜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리는 곳이 있을 수 있다고 예보했다.
이에 따라 경기 북부 전역은 물론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역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이번 폭우 사태로 인한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소방당국, 경찰은 24시간 비상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필요 시 추가적인 대피 명령과 교통 통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소율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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