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쏟아진 집중호우로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70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4일 오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경기 파주 302.9㎜, 인천 옹진 274.0㎜, 경기 김포 256.0㎜, 서울 도봉 251.0㎜로 기록됐다.
특히 인천 옹진군 덕적도에서는 1시간 동안 149.2㎜의 폭우가 쏟아졌다.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도 잇따랐다. 경기 김포에서는 실종된 80대 운전자가 숨진 채 발견됐으며, 해당 사고 당시 김포의 시간당 강수량은 101.5㎜에 달했다.
인천 중구 운서동에서는 차량이 호수로 추락해 40대 운전자가 사망했고, 경기 포천에서는 SUV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져 신호등을 들이받는 사고로 70대 여성이 숨지고 운전자가 부상을 입었다.
이번 폭우로 서울·인천·경기 3개 시·도, 15개 시·군·구에서 총 500세대 733명이 대피했으며, 이 중 712명은 여전히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경로당과 마을회관, 민간숙박시설 등 임시 거처에서 생활하는 인원도 432명에 달한다.
시설 피해도 심각하다. 도로침수 208건, 사유시설 침수 146건, 사면 붕괴와 수목 전도 피해가 보고됐다.
교외선 의정부~대곡 구간은 열차 운행이 중단됐으며, 북한산·설악산·치악산 등 국립공원 3곳의 119개 탐방로와 둔치주차장 52곳, 하천변 101곳이 통제됐다.
기상청은 14일까지 수도권과 서해5도에 50~150㎜, 최대 180㎜ 이상의 비가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중대본은 전날 오후 6시 30분 풍수해 위기경보를 ‘경계’로 상향하고 비상근무 2단계에 돌입했다.
윤호중 중대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은 “밤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위험지역에는 최대한 접근하지 말고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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