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60대 벌 쏘여 병원 이송…올해 벌쏘임·벌집 신고 1335건 발생

제주도
제주도 벌 관련 이미지 (사진출처-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주에서 벌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벌 쏘임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11일 오후 1시 16분쯤 서귀포시 상효동의 한 건물에서 60대 남성이 벌에 쏘였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출동해 피해자를 신속히 인근 병원으로 이송하고 벌집을 제거했다.

이날 오전 10시 38분에는 제주시 오라동의 한 골프장 경비실에서, 오후 1시 55분에는 제주시 삼양동의 한 아파트에서 각각 말벌집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대가 벌집 제거 작업을 실시했다.

최근 제주에서는 기온 상승과 지속적인 무더위로 벌 개체수가 급격히 늘면서 활동 반경이 넓어지고 있다.

이에 소방안전본부는 지난 7일 ‘벌 쏘임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하고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올해 들어 8월 11일 오후 2시까지 제주 전역에서 벌 쏘임이나 벌집 제거로 인한 소방 출동 건수는 1335건에 달한다.

월별로는 1월과 2월에 각각 6건, 3월 9건, 4월 141건, 5월 178건, 6월 198건이었으며, 특히 여름철에 접어든 7월에는 594건으로 폭증했다.

8월 들어서도 11일 현재 203건이 발생해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벌 쏘임은 알레르기 반응이나 아나필락시스 쇼크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특히 말벌의 경우 독성이 강하고 공격성이 높아 야외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소방당국은 벌 쏘임 예방을 위해 야외에 나가기 전 주변에 벌집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향수나 화장품처럼 강한 향을 풍기는 제품 사용을 자제하고, 벌을 자극할 수 있는 화려하거나 어두운 색상 대신 밝은색 옷을 입으며,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만약 벌이 근처에 나타났을 경우 손을 휘두르거나 갑작스러운 움직임을 피하고, 가능한 한 낮은 자세를 취한 채 신속히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벌집이 발견되면 직접 제거하려 하지 말고 반드시 119에 신고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도록 해야 한다.

소방안전본부는 “벌의 활동이 활발한 여름철에는 작은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농촌 지역이나 산책로, 골프장 등 벌집이 생기기 쉬운 장소에서는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는 관광객이 많은 지역 특성상 벌 쏘임 사고가 발생하면 신속한 대응이 필수적이다.

최근 발생한 사례에서도 피해자들이 적절한 시기에 병원 치료를 받아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소방당국은 앞으로도 벌 출몰과 관련된 신고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며,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사전 예방 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거듭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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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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