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앞바다와 도심 한복판에서 군부대 훈련용 수류탄이 잇따라 발견돼 경찰과 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다행히 모두 폭발 위험이 없는 상태로 확인됐다.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10시 30분께 울산 북구 판지항 인근 해역에서 다이빙을 하던 한 잠수부가 바닷속에서 수류탄 1발을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수류탄은 해저에 가라앉아 있었으며, 겉면이 일부 부식된 상태였다.
불과 20분 뒤인 같은 날 오전 10시 50분께는 울산 중구의 한 재개발지역 내 폐기물 적치장에서 또 다른 수류탄이 발견됐다.
해당 수류탄은 현장을 청소하던 주민이 쓰레기 더미 속에서 발견해 즉시 경찰에 알렸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즉각 특공대와 폭발물처리반(EOD)을 현장에 투입했다. 정밀 확인 결과, 두 수류탄 모두 군부대에서 훈련 목적으로 사용된 훈련용이었으며 이미 폭발 장치가 해제돼 폭발 위험은 전혀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
경찰 관계자는 “발견된 수류탄은 외형상 실탄과 유사하지만, 실제 폭발 기능은 제거된 훈련용”이라며 “대공 혐의점이나 범죄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수류탄은 현장에서 관할 군부대가 안전하게 수거했다.
한편, 경찰과 군은 정확한 유입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주변 폐기물 반입 경로와 인근 군부대 훈련 기록 등을 조사 중이다.
특히 바다에서 발견된 수류탄의 경우, 과거 해상 훈련이나 폐기 과정에서 유실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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