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KBO리그 역대 3번째이자 최고령 1000승의 대기록을 세웠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감독 개인 통산 1000승을 달성했다.
이날 한화는 선발 코디 폰세의 완벽한 피칭을 앞세워 승리를 거뒀다.
폰세는 7이닝 3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개막 후 개인 최다 15연승 신기록을 작성했고, 23경기째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아울러 KBO리그 역대 최소 경기인 23경기 만에 시즌 2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타선은 초반에 필요한 점수를 뽑아냈다. 1회 노시환의 유격수 땅볼로 선취점을 올린 한화는 3회 문현빈의 희생플라이로 2-0을 만들었다.
이후 8회 2사 만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김서현이 롯데 빅터 레이예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탈출했고, 9회까지 1⅓이닝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26세이브째를 기록했다.
이 승리로 한화는 3연패 후 2연승으로 반등하며 시즌 성적 62승 42패 3무(승률 0.596)를 기록, 같은 날 수원에서 KT를 11-2로 제압한 1위 LG(66승 42패 2무, 승률 0.611)와 2경기 차이를 유지했다.
김경문 감독의 1000승 여정은 2004년 4월 5일 잠실 KIA전에서 두산 사령탑으로 첫 승을 거둔 순간부터 시작됐다.
두산에서 8시즌 동안 512승, NC 다이노스에서 6시즌 384승을 쌓았고, 지난해부터 지휘봉을 잡은 한화에서 104승을 더해 1894경기 만에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김응용(1554승), 김성근(1388승) 전 감독에 이어 역대 3번째 기록이며, 66세 9개월 11일의 나이로 김성근 전 감독의 최고령 1000승 기록(65세 8개월 21일)을 경신했다.
경기 후 한화 구단은 김 감독의 위업을 기념했다.
손혁 단장이 감독실을 찾아 꽃다발과 선물을 전달했고, 코칭스태프는 1000승 기념 트로피를 준비했다.
주장 채은성과 베테랑 류현진이 각각 꽃다발과 승리구를 건네며 뜻깊은 순간을 함께했다.
김경문 감독은 “기회를 주신 구단주께 감사드리고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은 구단에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의미 있는 기록이지만 지금은 순위 싸움이 치열한 시기라 시즌이 끝날 때까지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동안 열심히 준비한 코치진과 끝까지 싸워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팬들에게 가을야구에서 기쁨과 감동을 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화는 13일 롯데와의 홈 2차전에서 우완 라이언 와이스를 선발로 내세워 3연승에 도전한다. 롯데는 새 외국인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가 선발 등판한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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