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일부 팬들이 김경문 감독의 구단 운영 방식에 불만을 제기하며 트럭 시위에 나섰다.
12일 한화 본사 앞에는 “김경문 사단은 불펜 혹사 및 방치 야구를 즉각 중단하라”는 문구가 담긴 전광판 트럭이 세워졌다.
시위를 주도한 팬들은 성명을 통해 “2025년 8월 12일 현재, 한화 이글스는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이 성적은 감독이 아닌 선수들의 투혼과 희생으로 만들어진 결과”라며 “불펜 혹사, 감에 의존한 경기 운영, 고정된 타순과 선수 운용 등 무능한 운영이 현재와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독수리의 더 높은 비상을 위해 구단과 한화그룹에 즉각적인 변화와 전면적인 개선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한화는 7월까지만 해도 정규리그 1위를 유지하며 질주했지만, 8월 들어 주춤했다.
8월 7경기에서 2승 5패에 머물며 선두 자리를 LG 트윈스에 내줬다.
최근 타선 침체와 불펜 불안이 겹치면서 팀 분위기가 흔들린 가운데, 일부 팬들은 트럭 시위를 통해 구단의 분발을 촉구했다.
그러나 이 같은 시위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일부 팬들은 “2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시위까지 나서는 것은 팀을 더 흔드는 결과가 될 수 있다”며 우려했다.
특히 하위권에 머물던 팀을 단기간에 선두 경쟁으로 끌어올린 김 감독의 성과를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비판이 구체적인 데이터나 기록보다 감정에 치우쳤다는 지적도 있다. 반면, 시위에 찬성하는 팬들은 “최근 부진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경각심을 주는 차원”이라며 “시즌 후반을 앞두고 전력을 다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김경문 감독은 이날 대전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승리할 경우 감독 사상 세 번째로 통산 1000승을 달성하게 된다.
그는 현재 1893경기에서 999승 860패 34무, 승률 0.537을 기록 중이다. KBO리그 역대 1000승 감독은 김응용(1554승)과 김성근(1388승) 두 명뿐이다.
김 감독이 대기록 달성과 함께 부진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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