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비신사적 반칙, 일본 축구계 VAR 논란 재점화

오세훈 반칙
대한민국 대표팀 공격수 오세훈의 비신사적 반칙이 일본 축구계에서 VAR 논란을 재점화했다 (사진 출처 - 마치다 젤비아 SNS)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오세훈이 일본 무대에서 보여준 비신사적 플레이가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일본 축구계는 오세훈의 행위를 계기로 VAR(비디오 판독) 제도의 운영 문제와 심판 판정 기준에 대해 다시 한 번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사건은 지난달 열린 J리그 마치다 젤비아와 도쿄 베르디의 경기에서 발생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오세훈은 상대 수비수 다니구치 히로토와 경합 도중 돌발적으로 왼발을 높이 들어 올리며 상대의 가슴을 가격했다.

공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상황에서 나온 ‘니킥’ 동작은 즉각 팬들의 눈에 포착됐다.

주심은 당시 장면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고 반칙 선언은커녕 경고조차 나오지 않았다.

VAR 심판 역시 개입하지 않으면서 경기는 그대로 이어졌다.

그러나 축구 팬들의 반응은 달랐다. 경기 후 영상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일본 축구 팬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사후 징계로 출장 정지를 받아야 한다”, “VAR은 도대체 무슨 역할을 한 것이냐”, “이건 축구가 아니라 폭력 행위”라는 비난이 이어졌다.

일부는 한국 축구를 겨냥해 ‘태권축구’라며 조롱하기도 했다.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일본축구협회(JFA) 심판 위원회도 사건을 언급했다.

최근 열린 심판 브리핑에서 사토 다카하루 심판 매니저는 “축구에서는 여러 상황이 동시에 벌어진다. 이를 심판진이 한 팀으로서 놓치지 않고 더 신중하게 판정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결코 간과하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팬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더 투명한 과정이 필요하다”며 결과적으로 VAR 운용의 개선 필요성을 인정했다.

게키 사카 보도에 따르면 심판위원회는 이번 사건을 사례로 삼아 연수회에서도 지침을 다루었다.

사토 매니저는 “당시 장면은 퇴장 가능성이 있었으며 온필드 리뷰가 이뤄졌어야 했다”며 VAR 개입이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VAR 시스템을 제대로 활용하지 않으면 투명성과 공정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팬들의 시선은 여전히 차갑다. “분명히 퇴장과 복수 경기 출장 정지가 어울리는 행위였다”, “사후 징계라도 내려야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

클럽 차원에서 아무런 입장 표명이나 내부 징계를 내리지 않은 것에 대한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결국 이번 사건은 오세훈 개인의 반칙을 넘어 일본 축구계가 VAR 제도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또 심판 판정의 투명성을 어떻게 높일지에 대한 과제로 번지고 있다.

당사자인 오세훈에게 향한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J리그와 JFA가 제도의 개선을 통해 어떤 대책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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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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