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식당 불친절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던 전남 여수시가 이번엔 숙박업소
위생 문제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고가 호텔에서 제공한 수건에 '걸레'라는 글씨가 적혀 있었다는 제보가 온라인에
올라오면서, 시민과 관광객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수 호텔에서 위생 문제를 겪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가족 여행 중 여수의 한 고급 호텔에 숙박했다가 제공받은 수건에서
‘걸레’라고 적힌 글씨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이 몸을 닦고 난 뒤 수건에 박힌 글씨를 보고 경악했다"며,
"이곳이 과연 위생적으로 안전한 장소인지 의심스러웠다"고 밝혔다.
A씨는 특히 “무엇을 닦았던 걸레였을까, 단 한 번도 우리 아이를 집에서도 걸레로
닦은 적 없다”며 분노를 드러냈다.
문제 발생 후 호텔 측에 문의했으나, “분리 세탁은 하지만 섞였을 수 있다”는 간단한
해명만 받았고, 수건 교체 등 후속 조치도 없었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이 호텔은 여수에서도 고가 숙소로 유명한 곳이며, A씨가 묵은 객실의 1박 요금은
약 4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미엄 숙소에서 기본적인 위생 관리조차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공분이 더욱
커지고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해당 호텔 측은 7월 29일 SNS에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호텔 측은 “이용해주신 고객님께서 겪은 불편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객실 상태와 응대 문제에 대해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 직원 대상 응대 교육 강화, 객실 점검 프로세스 및 체크리스트 개편,
고객 의견 접수 체계 개선 등을 약속했다.
하지만 “고작 사후 조치에 그칠 일인가”라는 비판과 함께, 실질적인 신뢰 회복이
어렵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앞서 여수는 지난달 유명 식당에서 1인 방문 유튜버에게 20분 만에 퇴장을 종용한
사실이 알려지며, ‘불친절 도시’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여수시는 당시 친절 교육 강화, 1인 손님 응대 매뉴얼 제작, 1인 이용 가능 음식점
지정 등 대책을 내놓으며 사과했지만, 잇따른 논란으로 지역 관광 신뢰도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수인([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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