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써밋 리미티드 남천’ 공사장 중금속 오염토 발견…공사 지연 불가피

부산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중금속 오염토가 발견되어 공사가 중단될 예정이다.
부산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중금속 오염토가 발견되어 공사가 중단될 예정이다. (사진 출처-대우건설 제공)

부산 수영구 남천동 ‘써밋 리미티드 남천’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중금속 오염토가 발견돼 공사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대우건설은 지난 18일 써밋 리미티드 남천 공사 부지 일부에서 오염토가 확인됐다며 수영구청에 신고했다.

본격적인 착공을 앞두고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12일까지 부지를 36개 지점으로 나눠 108개 시료를 채취해 조사한 결과다.

검사에서는 석유계총탄화수소(TPH)가 법정 우려 기준인 500mg/kg을 크게 웃도는 최대 3386mg/kg까지 검출됐다.

비소 역시 기준치(25mg/kg)를 1.8배 넘는 44.83mg/kg이 확인됐다.

이 현장은 주거 지역으로 분류돼 가장 엄격한 1지역 기준이 적용된다.

수영구는 즉각 공사장의 토양 반출을 금지하고 대우건설에 토양오염 상세조사를 명령할 방침이다.

정밀 조사는 최대 6개월이 소요되며, 이후 오염이 확정되면 2년 내 정화 작업을 끝내야 한다.

수영구청 관계자는 "오염토가 나오면 시공사가 구청에 자체 신고하도록 돼 있다"며 "정밀 조사와 정화 조치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관리 감독하겠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자진 신고 사실을 강조하며 “안전한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미리 토양조사를 했다.

오염 부분은 자진 신고했고, 향후 상세조사를 통해 오염토를 처리해 안전한 단지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 단지는 부산에서 처음으로 3.3㎡당 평균 분양가 5000만 원을 넘긴 곳으로, 720가구 1순위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22.6대 1을 기록했다.

그러나 정화 작업 절차에 따라 입주 일정은 불가피하게 늦춰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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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준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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