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구 7000여 가구 단수…상수도 펌프장 부품 이탈 원인

부산 동래구 단수
부산 동래구 7000여 가구에 단수가 발생했다 (사진 출처 - 동래구청)

부산 동래구 일대 약 7000여 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일시 중단되는 단수 사태가 발생했다.

원인은 상수도 펌프장의 핵심 부품 이탈로, 시 당국은 긴급 복구에 나섰고 24일 오전 중 수돗물 공급이 재개될 예정이다.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11시 37분쯤 동래구 사직동에 위치한 상수도 펌프장에서 부스터 펌프의 고무 패킹이 이탈하는 고장이 발생했다.

고무 패킹은 수압을 유지하고 누수를 방지하는 역할을 하는 부품으로, 이탈 시 수돗물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게 된다.

이번 고장으로 인해 해당 펌프장을 통해 수돗물을 공급받는 동래구 관내 주택가와 상가 등 약 7000여 가구에 밤새 단수가 이어졌다.

단수 지역 주민들은 갑작스러운 수돗물 공급 중단에 불편을 겪었으며, 특히 이른 아침 일상 준비에 차질을 빚는 가구들이 많았다.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는 이번 고장의 원인을 펌프장 핵심 부품의 ‘노후화’로 진단했다.

고무 패킹은 일정 주기로 교체 및 점검이 필요한 소모성 부품이지만, 예기치 않게 발생한 부식과 마모로 인해 갑작스러운 이탈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시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현재 긴급 복구 작업을 완료했으며, 24일 오전 9시를 기점으로 수돗물 공급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구역의 급수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면서 동일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시설 전반에 대한 정밀 점검과 보강을 병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단수 발생 직후 각 가정에 문자 안내와 지역 행정복지센터를 통한 공지를 통해 상황을 공유했고, 병원과 요양시설, 대형 상가 등 주요 시설에는 급수차를 긴급 배치해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대응에 나섰다.

이번 사고는 도시 인프라의 노후화가 시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상수도시설 전반에 대한 주기적인 점검과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금 부각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방자치단체의 상수도 설비가 전국적으로 노후화되고 있는 가운데, 인구 밀집 지역일수록 정기적인 설비 교체 및 예비 부품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향후 부산시는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펌프장 전수 점검에 나설 예정이며, 긴급예비부품 확보 및 대응 매뉴얼 보완 등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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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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